사상 첫 4,500 돌파한 코스피, ‘상고하저’ 흐름 예측해요

글, 정인


반도체 랠리가 증시 상승 이끌어요

지난 5일과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크게 오르면서 코스피는 4,500을 넘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삼성전자는 주당 13만 원, SK하이닉스는 주당 70만 원을 넘겼어요. 수년 만에 찾아온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반도체주 랠리예요. 반도체 주도로 코스피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국가 산업에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도 나란히 우상향하고 있어요. 


저평가된 코스피, 상승 여력 커요

지난해, 코스피에는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많이 유입됐어요.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총액 비중이 5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죠.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의 가격이 많이 저평가되어 있어, 상승 여지가 크다고 생각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일어난 거예요. 코스피 저평가는 지표로도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GDP는 대만보다 2배 가까이 크지만, 우리나라의 코스피에 해당하는 대만 가권지수 시가총액은 코스피의 1.5배 정도로 더 높아요. 2025년 12월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도 더 높아요.


상반기에 많이 오르고 하반기엔 주춤할 거래요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3,500~5,500이에요. 떨어지면 최저 3500까지, 오르면 최대 5,500까지 갈 거라는 전망이에요. 특히 다가오는 5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성공하면 최대 10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어요. 하지만 하반기에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고,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어 불확실성이 커져요. 상반기에 잘나가고, 하반기엔 고전할 거라는 ‘상고하저’ 흐름 예측이 나오는 배경이죠. 코스피는 지난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조금만 흔들려도 조정이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요.

정인 한마디

✨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PER은 24.9로 SK하이닉스의 13.3보다 높은 수준이에요. PER은 ‘현재 주가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혹은 저렴한지 나타내는 지표‘예요. PER이 높다는 건 투자자들이 지금 이익보다 앞으로 이익이 크게 늘 거라고 기대하며 비싼 가격도 감수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실적에 비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거죠. AI 붐 이후에는 SK하이닉스가 훨씬 잘했지만, ‘HBM 다음은?’, ‘이 정도의 신사업을 계속 발굴할 수 있어?’라는 질문을 받는 단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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