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도 해외여행도 아니고, 이번 연말에는 ‘OO여행’이 뜬다?

실패 없는 소비, 잘쓸레터
Vol. 117  I  25. 12. 05

요즘 들어 줄 이어폰을 애용하게 됐어요. 한동안 블루투스 이어폰을 썼는데, 구매한 지 오래돼서 그런지 배터리가 금방 닳더라고요. 그래서 음질이 좋다는 후기가 많은 가성비 줄 이어폰을 하나 샀는데, 써보니 너무 좋은 거 있죠! 플러그만 꽂으면 바로 들을 수 있고, 충전도 필요 없고, 무엇보다 블루투스 이어폰 가격의 1/10이라는 사실! 마이크까지 달려 있어서 통화도 가능하니 요즘엔 어딜 가든 꼭 챙겨 다니고 있어요.


예전엔 너무 당연해서 특별할 것 없던 것들이, 시간이 흐르고 나니 오히려 더 반갑고 새롭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어요.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있던 옛날 폴더폰처럼요. 여분 배터리만 챙기면 무거운 보조 배터리 없이도 하루 종일 쓸 수 있었던 편리함을 떠올려 보면, 꽤나 합리적이었죠. 인스타그램보다 싸이월드에 글을 남기고 싶은 날도 가끔 있고요.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바쁘게 흘러갈 때면, 과거의 익숙했던 것들이 유독 더 편하고 따뜻하게 느껴지곤 해요. 꼭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그 시절이 지금보다 덜 복잡하고 덜 피곤했던 것 같은 막연한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아니면, 그것들을 즐겨 쓰던 그때의 내가 그리운 걸지도 모르죠.


그런 생각 뒤에 고영PD는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거꾸로 생각해보곤 해요. 지금 이 익숙한 하루도 언젠가는 ‘그 시절’로 불릴 거라고요. 지금은 너무 지치고 정신없는 하루라도, 훗날 돌아보면 “그땐 그래도 참 열심히 살았지” 하며 떠올릴 날이 오겠죠. 그러니 오늘 하루가 조금 버겁더라도, 잘쓸레터가 그 사이 잠깐이라도 숨 돌릴 틈이 되어드릴 수 있길 바라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12월에 꼭 알아야 할 즐길거리 소식 #행사&일정 🛍️ 
지친 연말, 휴식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리트릿 방법은? #시간있어?아껴써! 🎄
‘다 나가주세요. 저 혼자 있고 싶거든요’ MBTI ‘I’를 위한 아지트 모음zip. #휴일계획막차타세요 🏠

 🎉 행사/축제 

  •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 일원에서 30여 개의 크리스마스 마켓, 체험 부스, 유성 뱅쇼 라운지가 운영되는 ‘2025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려요 (12/5~12/7) #임박
  • 서울 청계광장 일원에서 금빛 케이크 트리와 요정, 곰인형, 미니기차 등의 사랑스러운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2025 겨울, 청계천의 빛’ 축제가 열려요 (12/12~12/31) #임박
  •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소품 및 먹거리 판매 부스, 15m 대형 트리, 루돌프 회전목마 등이 있는 ‘2025 광화문 마켓’이 개최돼요 (12/12~12/31) #캘박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핀란드 공인 산타할아버지를 한국에 초청해 신비로운 핀란드 숲 ‘코르바툰투리’를 배경으로 한 ‘2025 산타 키즈 빌리지’를 운영해요 (12/19~12/25) #캘박
  • 서울 반포한강공원과 5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소원 연 날리기, 눈썰매 타기,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는 ‘2025 한강페스티벌-겨울’이 개최돼요 (12/19~12/31)
  •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겨울 마술쇼, 크리스마스 뮤지컬 콘서트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야간 개장하고 무료로 개방해요 (12/24~12/31) #캘박
  • 부산 광복로와 광복중앙로 일원에서 부산의 겨울을 환하게 밝혀줄 ‘2025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가 열려요 (~26/2/22) #캘박

🎟️ 문화생활


🚅 국내여행 

🗽 해외여행

요가와 명상을 통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내면여행’에 동행하실래요? 💖


📌필진 소개: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사랑하는 리트릿 기획자, 옥돌입니다. 바쁘고 효율적인 것들이 미덕이 되는 도시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데는 ‘느린 시간’이 꼭 필요해요. 호주와 발리에서 갭이어를 보내며 몸과 마음을 회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리트릿 스튜디오 ‘초록섬’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안부를 묻는 일에 익숙하지만 정작 나의 안부는 잘 살피지 않아요. 저 역시 직장에 다닐 때는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내가 어떤 상태인지 돌아볼 잠깐의 시간조차 내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몸은 지치는데 마음은 더 어지러워지고, 어느 순간에는 내가 나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분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잠시 멈춰 눈을 감고 내 안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만들었어요. 바깥을 향해 달려가던 방향을 잠시 안쪽으로 돌리기만 해도, 버틸 힘을 얻을 수 있더라고요. 저는 이 순간을 ‘내면여행’이라고 부릅니다.

이맘때면 분명 열심히 살았는데 특별히 이룬 것도 없는 것 같고, 지치긴 했는데 제대로 쉬는 방법조차 모르겠는 기분이 들곤 해요. 12월까지 열심히 달려오셨을 독자님들을 위해 요가와 명상, 그리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대화를 통해 내면으로 여행을 떠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퇴사 후 떠난 요가여행에서 만난 호주 웰니스 공간, © 옥돌 

이번 연말, 멀리 가지 말고 나에게로 떠나요!
나홀로 ‘내면여행’ 떠나는 방법 & 국내 웰니스 공간 추천

도심 속 내면 여행을 떠나는
‘2025 연말 리트릿’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웰니스 스튜디오 ‘초록섬’과 잘쓸레터가 독자님을 특별한 내면여행 경험에 초대합니다. 아늑한 공간에서 잘쓸레터 독자님들만을 위한 연말 리트릿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먼저 요가로 몸의 긴장을 풀어볼까요? 1회차 저녁에는 깊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하타요가’, 2회차 오전에는 활력을 깨우는 ‘빈야사요가’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올해의 감정과 순간들을 돌아보고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요가를 마친 뒤에는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섬으로 떠나요. 한 해 동안 바쁘게 달려온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다정한 에너지를 채워봅시다.✨ 초록섬의 연말 리트릿이 궁금한 독자님들은 아래의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함께하고 싶은 독자님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 💰 참가비: 무료
  • 🔔 신청기간: ~12/11(목)
  • 📅 진행일시
    • 1회차: 12월 19일(금) 19:30
    • 2회차: 12월 20일(토) 10:30
  • 📍 장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35길 51-4, 5층
  • 👥 모집인원: 회차당 8명 (총 16명)
  • 📝 참고사항: 선정자는 12/12 개별 발표, 블로그나 SNS에 후기를 남겨주실 수 있는 분 위주로 선정 예정입니다. 

내향인 친구들 여기여기 붙어라! 🐰
MBTI ‘I’가 직접 발굴한 전국에 숨겨진 조용하고 아늑한 스팟 추천


📌코너 소개 : 아직도 휴일 계획 없으신가요? 금요일 퇴근길, 이번 주말엔 뭐할까 고민 중이신가요? 걱정 마세요, 잘쓸레터 보고 이번 주 휴일 계획 막차 타세요.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집콕으로 끝나버린 지난날들이여 이제 안녕! 지금 하면 딱 좋은 즐길 거리를 엄선해서 소개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잘쓸레터 객원 프로젝트 잘쓸레옹의 ‘보리쌀’입니다! 독자님은 어려서 나만의 ‘아지트’를 가져 본 적이 있으신가요? 친구들과 동네 골목을 뛰어다니며 놀던 시절,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머물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을 한 번쯤 상상해봤을 거예요. 저와 친구들도 발길이 뜸한 골목 어귀를 아지트로 삼고 매일 삼삼오오 모이고는 했죠. 지금 생각하면 단순하고 허술했지만, 어린 마음엔 꽤나 아늑한 장소였어요.


어른이 된 지금도 아지트에 대한 바람은 여전해요. 북적이는 ‘핫플’의 에너지도 좋지만, 언제 찾아도 편안한 나만의 공간에 더 마음이 가더라고요. MBTI 검사에서 ‘I’ 성향이 99%가 나온 것도 어쩌면 그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번 ‘휴일계획막차타세요’에서는 잘쓸레옹 ‘보리쌀’이 직접 찾아다니며 발견한 전국의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을 소개하려 해요. 여행지부터 카페, 서점까지. 내향형 독자님들이 고요히 머물며 마음을 충전하기 좋은 장소들, 하지만 그 누구라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곳들을 함께 나눠볼게요


[서울 북동부] 나 홀로 북케이션 + 혼캉스 = 행복💖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 속 주인공이 글쓰기에 몰입했던 장면처럼, 누구의 방해도 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부자책방’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줍니다. 부자책방은 평소에는 문을 닫아두고, 오직 ‘북케이션’ 혹은 ‘책방지기’ 예약을 한 사람에게만 문을 여는 독립 서점이에요. 북케이션은 말 그대로 책과 함께하는 휴가로 2시간 단위로 서점을 온전히 독차지할 수 있어요. 최대 2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서울 부자책방 ©보리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북케이션을 경험해 봤는데요. 아무도 없는 서점에서 LP 플레이어로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고요한 곳에서 책장을 넘기는 순간이 정말 특별했어요. 책 표지마다 사장님이 남겨두신 짧은 코멘트 덕분에 나의 취향이 닿는 책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책을 읽다가 기록하고 싶어지면, 공간 곳곳에 있는 책상에 앉아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어요.


조금 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책방지기’도 추천드려요. 오전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엔 서점의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는 책방의 주인이 되어볼 수도 있어요. 매일 열리지 않는 책방이기에 그 하루가 더욱 아늑하고 여유롭게 느껴졌는데요. 마치 어린 시절 자주 갔던 만화책방처럼, 책 냄새와 조용한 시간에 푹 잠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서점 아래층에는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가 있어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며 공간을 이용하기에도 좋답니다.

북케이션까지 즐겼다면,
혼캉스와 혼여행하러 하러 떠날 차례!

  • 온천 러버인데 온천에 대해 다뤄줘서 좋았어요! 저도 4월에 부산 동래에 온천을 즐기러 다녀왔는데 혼자 간 여행이라 농심 허심청은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녹천 온천 호텔’에 묵었었는데 여기도 좋아서 추천드리고싶어요! 객실마다 조금씩 다른데 홀로 즐길 수 있는 욕탕도 있고, 가족탕도 있어서 추천! (마가린 님)
  • 지난번에 <쓸개쓸개모두다쓸개>코너에서 소개해주신 디팰리스 스포츠클럽 (헬스장+목욕탕+사우나) 다녀왔는데 좋았어요! 정가 3만원이지만 네이버 리뷰쓰면 14,900원이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반값 덕분에 또 가려구요! 독자분들의 집단 지성으로 늘 꽉 찬 정보 얻어갑니다! 고마워요! (유현 님)
어피티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7안길 27,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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