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숲체원 ©보리쌀
다음 날 아침에는 숲체원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해설사님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숲길을 걸으며 나무의 이름을 배우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숲 내음을 맡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숲속에 머무는 동안 생각이 비워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꼈는데요. 언젠가 꼭 다시 찾고 싶은,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여행지였어요.
청도 숲체원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어요. 숙박료는 주말 기준 60,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며, 건강하고 맛있는 반찬이 가득한 아침 식사도 8,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 주말은 빠르게 마감될 수 있으니, 이번 주말 여행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 예약해 보세요!
- 📍운문사: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운문사
- 📍카페 가비: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112
- 📍청도 숲체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로 755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다 보면,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잊을 때가 있어요. 내향형인 저는 그럴 때 사람이 많은 장소보다, 조금은 느리고 조용한 공간이 필요한데요. 이번 주 잘쓸레터에서 소개한 공간들은 그런 마음으로 찾은 여행지예요. 북적이지 않지만 충분히 따뜻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곳들이죠.
책 사이의 고요한 시간, 따뜻한 빵 한 입, 그리고 숲 내음 가득한 자연까지. 이런 순간들이 쌓여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 주었어요. 아직 주말의 계획이 없다면, 독자님들도 조금은 낯설지만 고요한 여정을 떠나보세요.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공간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