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3분기 우리 기업들 장사 잘했어요
올해 3분기(1~9월)까지 코스피 상장사 639곳의 누적 영업이익은 179조 5,678억 원이에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정도 늘어나면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매출은 2299조 원(+5.4%), 순이익은 152조 원(+25.8%)이었고요. 반도체는 물론, 조선·방산·원전·금융 등 올해 증시를 이끌었던 업종 전반에서 좋은 실적을 낸 영향이에요.
반도체에서 특히 많이 벌었어요
다만 ‘누가 많이 벌었나’를 두고 보면 반도체 쏠림 현상은 여전해요. 3분기 누적 기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8조 원, 삼성전자는 23조5274억 원 수준이에요.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전체 코스피 상장사 총 영업이익의 약 29%에 달하죠. 이렇게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코스피 지수와 실적 모두 반도체 중심으로만 움직이고 있어요.
시장의 관심은 내년으로 넘어가 있어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7조 원 수준인데, 내년에는 70조~80조 원대까지 뛸 거란 전망이 나와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올해 4조 원대에서 내년 70조 원 안팎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해외 증권사들은 더 공격적이에요.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길 수 있다고 보고, SK하이닉스도 90조 원 안팎까지 내다보고 있어요. 일본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내년에는 TSMC를 앞지를 거라고 전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