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은 미 연준 갈등 때문?

글, 정인


미국은 물론 세계 증시 폭락했어요

18일 어제, 코스피는 4000을 지키지 못하고 종가 기준 3.32% 급락하며 3,953.62으로 마감했어요.  간밤 미국 증시가 광범위하게 조정받았기 때문이에요. 전날인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와 다우지수, 나스닥 3대 지수모두 하락 마감했어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자 AI테마로 묶인 기술주 전반이 흔들렸거든요. 월스트리트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도 심리적 경계선인 20을 넘었어요. 그 영향을 받아 세계 증시가 모두 하락세예요. 18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닛케이지수도 3% 이상 떨어졌어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졌어요

여러 가지 이유와 타이밍이 맞물린 탓이지만, 가장 핵심적인 요인을 하나 꼽자면 급격히 낮아진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에요. 미국 시카고의 증권거래소 집단 CME에서는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을 예측하는 ‘FedWatch’를 운영해요. 얼마 전만 하더라도 FedWatch에서 거의 90%에 달하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46%까지 떨어져 있어요.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 주식들의 실적 대비 가치는 굉장히 높게 평가되고 있어요. 현재 상황에서 금리가 인하되어 돈이 더 풀리지 않으면, 가치가 더 오르기는 힘들어요. 투자자들은 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고요.


갈등은 불확실성을 키우고 공포를 낳죠

지난 10월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p 내렸죠. 당시 FOMC에서부터 금리 동결과 50%p 인하 양쪽으로 갈렸던 연준 내부의 의견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해요. 43일이나 지속된 미국 정부의 사상 최장 셧다운으로 10월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은 것도 각자의 주관이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에요. 이런 불확실성이 AI버블론을 자극하며 증시의 불안을 키웠어요.

정인 한마디

🚍 일부 연준 이사들은 여전히 경기 부양과 고용 창출을 위해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또 다른 그룹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문제는 둘 다 사실이라는 거예요. 이럴 때 어느 한 방향으로 결정해, 부작용을 감수하고 보완하며 밀고 나가는 것이 바로 의사결정자의 몫이에요. 급격한 증시 조정 가능성에 유의하시되 공포심에 사로잡혀 전략 없이 마구잡이로 주식을 팔아치우는 ‘패닉셀(투매)’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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