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11월, 쇼핑의 달이에요
11월은 유통업계가 가장 바쁜 달이에요.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11월에 열리거든요. 오늘(11일)은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열리는 날이에요. 11월 11일의 숫자 1이 네 개 늘어선 모습이 싱글을 의미한다는 데서 ‘독신의 날’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어요.
광군제, 중국 내수를 살릴 기회이기도 해요
광군제는 중국 소비심리를 읽는 지표로 여겨지기도 해요. 최근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요. 중국 인민은행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 이상이 ‘저축을 늘리겠다’고 답해, 소비 시장이 더 위축될 거란 불안감이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올해 광군제는 중국 내수를 살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예요. 수요 촉진을 위해, 알리바바는 한화 약 10조 원 상당의 쿠폰을 뿌릴 정도로 이번 광군제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어요.
블랙프라이데이까지 할인 행렬 이어져요
11월 말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도 열려요. 광군제부터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소비 대목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11번가의 ‘그랜드 십일절’,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롯데온의 ‘블프세일’, 쿠팡의 ‘로켓광군제’, 알리익스프레스의 ‘광군제 프로모션’ 등 유통업계가 일제히 11월 쇼핑 대전에 뛰어들었어요. 할인율이 커 마진을 많이 남기기는 어렵지만, 이 시즌에 매출을 최대한 늘리는 게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