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국민연금이 역대급 수익률 냈어요
국민연금이 사상 최대 운용 실적을 내고 있어요. 지난달 말 기준, 기금투자 연간 누적 수익률이 20%를 넘어섰고, 운용자산 규모는 10개월 만에 200조 원 넘게 늘어 1400조 원을 돌파했어요. 국민연금은 일본 GPIF,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연기금이에요. 이렇게 큰 규모의 기금을 굴리면서 이 정도의 높은 수익률을 낸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해요. 
국내 증시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어요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가 있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익률이 무려 60%를 넘겼거든요.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마이너스였던 걸 생각하면 극적인 반전이에요. 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도 고르게 좋은 성과를 냈고요. 코스피 상승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수익률이 25%까지도 오를 거란 전망도 나와요.
수익률이 전보다 훨씬 중요한 시점이에요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운용 수익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이번 성과가 더 눈에 띄어요. 실제로 국민연금은 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수익률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예전처럼 안정적인 채권 중심 운용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한 거예요. 저출생과 고령화로 연금을 받을 사람은 늘고, 낼 사람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얼마나 벌어들이느냐’가 제도의 지속성을 좌우하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