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대신 말차와 귤주스를 들고 춤을 추는 모닝레이브 3국 체험 비교 후기!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키워드 중 하나는 아마 모닝 레이브(Morning Rave)가 아닐까 싶어요. 원래 ‘레이브’라는 건 밤새 술에 취해 몸을 흔들며 즐기는 파티를 뜻하는 용어였는데요. 최근 Z세대가 음주를 점점 줄이고 건강한 삶과 웰니스를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밤이 아니라 아침에, 알코올 대신 커피나 과일 주스를 들고 춤을 추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임이 주목받기 시작한 거예요.

 

하지만 모닝레이브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건 아니에요. 2013년에 뉴욕의 ‘Daybreaker’런던의 ‘Morning Gloryville’이라는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한 적이 있어요. Daybreaker의 공동 창립자 매튜 브레이머와 라드하 아그라왈은 “술이나 약물 없이, 아침에 눈을 뜨고 춤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 하나로 뉴욕 유니언 스퀘어 근처 커피숍 지하에 180명을 모았어요. 할머니에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건전한 클럽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비슷한 시기 런던의 Morning Gloryville도 술과 약물 없이 사람들이 건전하고 재미있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아침 헬스장’ 같은 공간을 만들었어요. 오전 6시 30분부터 모여서 출근 전에 땀 흘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파티였죠. 두 커뮤니티의 활동은 파리, 베를린, 홍콩 등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죠.

 

아침에 춤을 추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이 ‘모닝레이브’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금, 실제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고영PD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모닝레이브에 직접 가봤어요.

방콕 루프탑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과 즐기는
오전 11시의 말차레이브 🍵

지난 8월, 태국 방콕의 한 루프탑 라운지에 열리는 ’Xoxo Society’가 주최의 모닝 커피 파티(Morning Coffee Party)에 다녀왔어요. 커피 파티지만 포스터에 ‘말차’가 언급된 것이 특히 눈에 띄더라고요. 최근 전 세계적인 말차 열풍을 의식한 듯 보였어요.


Xoxo Society는 ‘방콕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과 카페인을 마시며 교류할 수 있는 소셜 파티를 만드는 곳’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어요. 참가비는 350바트로 한화 15,000원 정도였고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더라고요.

(왼)모닝 커피 & 말차레이브 포스터, (오)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어피티

 

이 파티의 특징 중 하나는 드레스코드를 정해준다는 거예요. 이날의 드레스코드는 화이트와 골드였답니다. 파티 시간이 되자 흰색 원피스나 탑을 입고 금빛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매단 여자들이 파티장에 모이기 시작했어요. 모닝이라기엔 약간 늦은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더라고요. 드레스코드를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도 그렇고, 전문 사진 기사가 끊임없이 돌아다니면서 참가객들에게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보니 사진 촬영에 정말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았어요. 참가자들의 멋진 모습을 담아 더 많은 바이럴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 같더라고요. 자연스러운 분위기보다는 방콕의 모든 핫걸, 핫가이가 다 모인 듯한 느낌? 메이크업에만 족히 한 시간 이상을 썼을 법한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분위기도 인싸가 아니면 쉽게 녹아들기 어려울 것 같았고요.

 

또, 입장하면서 재미있는 걸 발견했는데요. 사람끼리 더 대화하기 편할 수 있도록 각자의 니즈가 담긴 팔찌를 채워주는 것이었어요.

 

  • 🟩 GREEN – Introvert
    내향적인 상태를 뜻해요. 커피 한잔, 칵테일 한잔 후에야 말문이 트일 것 같은 사람들, 조용히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려요.

 

  • 🟥 RED – Romance Me
    로맨틱한 기분이 드는 날, 가벼운 대화나 플러팅으로 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에요.

 

  • 🟨 YELLOW – Golden Hour
    파티장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을 SNS용 사진에 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팔찌예요.

 

  • 🟦 BLUE – Just Vibin’
    그냥 분위기를 즐기고 있어요. 굳이 말 걸지 않아도 된다는 팔찌로, 편하게 혼자 있거나 음악·공간의 기운을 느끼고 싶을 때 착용해요.

 

고영 PD는 친구와 함께 방문했기 때문에 고민 없이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는 뜻의 파란색을 골랐어요. 누구는 빨간색 팔찌를 차고 농담을 던졌고, 노란색을 찬 사람들은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빴어요. 서로의 팔찌 색만 봐도 어떤 기분인지, 얼마나 말을 걸어도 괜찮을지 눈치가 딱 보여서 좋더라고요. 이런 작은 장치 하나로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도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게 괜찮았어요.

(왼) 웰컴드링크를 나눠주는 바, (오) 건강주스를 판매하는 부스 ⓒ어피티

 

방콕의 모닝 커피 파티는 논알코올 파티를 표방하고 있었는데, 웰컴 드링크로 미모사 칵테일을 제공해서 고개가 약간 갸우뚱해지긴 했어요. 하지만 바에서는 커피를 팔고 있었고, 별도 부스에서 각종 건강 채소와 과일을 담은 주스와 말차를 판매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논알콜 음료를 편하게 사 먹을 수 있었어요. 가격도 방콕 시내의 다른 카페에 비해 30~40% 정도 저렴해서 만족스러웠고요. 단연 가장 인기가 많은 부스는 말차 부스였어요. 주문하고 말차를 받는 데까지 30분 가까이 걸렸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말차를 들고 파티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왼) 모닝레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오) 부스에서 구매한 말차 ⓒ어피티

 

라이브 DJ, 음악 공연, 피냐타 던지기, 접시 깨기, 퀴즈 맞히기 등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 사이로 중간중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이뤄졌어요. 사실 격하게 춤을 추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친구들끼리 와서 삼삼오오 모여 몸을 리듬에 맞춰 까딱거리며 즐기는 분위기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적극적으로 생기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친구가 없었다면 많이 어색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와준 친구에게 고마워지더라고요.

 

모닝 커피 파티가 열린 장소의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였는데요. 영업이 시작하기 직전까지 파티가 열리고 마무리되는 분위기였어요. 영업장이 비는 시간 동안 해당 장소를 빌려 쓰면 가게 입장에서도 홍보에 도움이 되고 대관료도 받을 수 있을 테니 상부상조할 수 있겠더라고요.

멋진 루프탑뷰와 채광 ⓒ어피티


55층 높이의 고급 루프탑 바에서 이뤄진 파티라 내부 인테리어나 채광, 분위기도 무척 훌륭했어요. 행사장에 참가한 태국인들도 많았지만 서양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MC도 영어를 사용하고, 사람둘도 영어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태국 로컬 감성을 느끼기엔 약간 아쉬웠어요.


건강한 아침을 맞이한다는 느낌보다는 잘 차려입은 사람들과 주말 아침부터 모여서 논다는 느낌이 조금 더 강했던 파티였답니다. 퇴장할 때 입구 포토 부스에서 찍은 사진을 모형으로 만들어서 선물로 주더라고요. 준비한 것도 무척 많고 행사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었지만, 아침에 열리는 파티라는 점 외에는 모닝레이브만의 특징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러닝과 귤주스가 함께 하는
감귤국 제주의 모닝레이브 현장은? 🍊

한국에도 최근 다양한 모닝레이브 커뮤니티가 전국 각지에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서울에는 대표적으로 서울모닝커피클럽(SMCC)이 있고요. 대구에서도 얼마 전에 ppp RUN DMC(RUN Daegu Morning Coffee)라는 최초의 모닝레이브가 열리기도 했어요. 부산에서도 부산 락페스티벌이나 광복절, 추석 등 특별한 날에 맞춰 커피레이브가 열리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제주도의 페이스온 러닝클럽(paceon running club)과 제주도를 대표하는 로컬 기업 귤메달이 함께 모닝레이브를 열었어요. 아침 7시부터 모여 한 시간 동안 탑동 해안도로를 따라 3~5km 정도를 달리는 러닝을 먼저 하고,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신나는 디제잉과 함께 감귤 스무디를 마시며 춤을 추는 행사였답니다. 참가비는 9,000원이었어요!


하지만 제주도의 날씨는 어찌 이리도 변화무쌍한지요. 새벽같이 시작하는 행사인지라 육지에 사는 고영PD는 전날부터 제주도에 도착해서 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심하게 새벽 내내 폭풍우가 몰아치더라고요. 행사장이었던 탑동 귤메달 하우스에 도착하니 이미 행사 참가자의 대부분이 취소를 신청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하지만 러닝에 대한 크루들의 열정은 비바람도 막을 수 없었나 봅니다. 비를 뚫고 2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도로를 달렸어요. 실내에서 진행되는 레이브 타임에는 더 많은 분이 참가해주셔서 행사장이 많이 채워졌답니다.

(왼) 러닝 시작 전 단체 스트레칭, (오) 탑동 해안도로 러닝에 나서는 러너들 ⓒ어피티

 

먼저 러닝에 앞서 스트레칭하며 몸풀기하고, 리더를 따라 러너들이 비바람을 헤치며 해안도로를 달리러 갔어요. 안전상의 이유로 코스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시원하게 비를 맞으며 달린 참가자들의 표정엔 웃음기가 가득하더라고요. 아침 기력을 채워주는 진저 모닝샷도 다들 한 병씩 마시고, 아침 8시가 되니 본격적인 디제잉이 시작되었어요. 원래 탑동은 관광객들이 자주 오가는 길목이라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통창에 서서 바깥을 보니 아침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이 한적한 분위기의 제주가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귤메달 하우스 내부는 이미 한낮이나 다름없이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시작했어요.

(왼) 모닝레이브 현장, (오) 모닝레이브를 즐기는 참가자들 ⓒ어피티

 

대부분 친구와 함께 오셨고 친한 제주도민끼리 오셔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로컬의 소규모 영업장과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작은 단위의 모임도 서로를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러닝클럽이 주도적으로 파티를 이끌어서 함께 달리며 아름다운 해안도로도 감상할 수 있고 운동도 되고, 흥겨운 파티로 아침을 깨우는 기분이 무척 상쾌하더라고요. 사실, 춤을 적극적으로 추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고 대부분 서로 대화를 나누고 계셨는데, 비트가 흥겹게 공간을 채우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몸을 조금씩 흔들게 되더라고요. 레이브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열리고 정착되면 많은 분이 언젠가는 춤을 열심히 추지 않을까 싶어요.

(왼)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귤 스무디, (오) 감귤잼이 발린 크래커와 토스트 간식 ⓒ어피티


제공되는 귤 스무디는 달콤 상큼했어요. 논알코올일뿐만 아니라 카페인도 없으니 아침을 시작하는 데 귤 주스도 무척 괜찮은 선택인 것 같더라고요. 양도 많아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고요. 간식으로 귤잼을 바른 토스트도 같이 주셨어요. 관광객이 오가기 편한 제주 공항 근처 탑동에서 열리는 파티이기도 하고,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로컬 감성을 듬뿍 담은 파티라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흥미를 이끌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남녀노소 가족이 다 같이 즐기는 캐나다 모닝 디스코!
음악에 맞춰 춤추고 브런치도 먹고 🍁

모닝디스코(Morning Disco)는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열리는 모닝레이브 커뮤니티 파티예요. 2022년 처음 파티를 시작한 후로 거의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어요. 메인은 디스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지만, 커피랑 브런치를 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는 모임이에요. 모두가 춤출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시작되었다는 행사답게 티켓 수익의 일부($1)는 청소년 댄스 커뮤니티 campsbreakers.com에 기부된다고 해요. 참가비는 캐나다 달러로 17불, 한화로 약 17,000원 정도 했어요.

브런치를 주문하는 모닝디스코 행사장 입구 ⓒ어피티

 

캐나다 밴쿠버 토요일 오전 11시,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조용한 동네에 있는 한 브런치 카페에 방문했어요. 아침부터 쿵작거리는 리듬감이 입구부터 느껴지는 장소였는데요. 위아래로 멋지게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을 따라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제일 먼저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보였고, 작은 테라스로 들어가니 이미 신나게 춤을 추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앞선 방콕과 제주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춤을 추고 있었는데, 지난 행사들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모임이었던 것에 비해 캐나다의 모닝디스코는 이 장소에서만 이미 3년 넘게 행사가 진행된 터라 소위 고인물들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신나게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 ⓒ어피티

 

다양한 사람들이 양손과 엉덩이를 흔들며 그루브 가득한 춤을 추고 있었고 앞으로는 디제이 두 명이 번갈아가며 디스코 베이스 음악을 줄줄이 틀어주고 있었어요.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원을 둘러 함께 춤을 추는 미니 잼으로 즐겁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저처럼 혼자 온 사람들은 즉석에서 다른 사람들과 스몰톡을 하며 같이 춤추고 놀았답니다.

흥겨운 모닝디스코 현장 ⓒ어피티


신기했던 건, 아직 돌도 채 지나지 않아 보이는 아기를 데리고 온 사람도 있었다는 점이에요. 갓 돌 지난 아이들을 앞에 업고서는 춤추는 분도 계셨고, 초등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을 데려온 부부도 있었어요! 아이들도 감자튀김을 마음껏 먹으며 즐거워하더라고요. 디제잉 존 옆에 바로 레스토랑이 있어서 춤추다 배고프면 바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캐나다의 브런치 문화 + 클럽 문화 + 로컬 커뮤니티가 한데 어우러지는 듯한 공간이었어요.


사실 저는 아침에 시작하는 행사니까 다들 커피 한잔하면서 리듬만 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맥주를 들고 계시는 분들도 간간이 보이긴 했어요. 100% 논알코올 모임은 아니었지만 아기는 물론이고 나이가 약간 있는 어르신들까지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한군데에 모여서 디스코 음악에 맞춰 웃으며 춤을 추는 것을 보니 왜 사람들이 모닝레이브에 열광하기 시작했는지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흥겨운 모닝디스코 현장 ⓒ어피티


술을 적당히 마시고 취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최근의 문화, 아침부터 사람들과 활동적인 일들을 함께 하며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는 보람 등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땀에 젖은 얼굴로 웃으며 춤추는 사람들, 아침 해가 들어오는 공간에서 마치 축제처럼 즐기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힙하고 건강하게 보이더라고요. 숙취에 찌든 모습보다 아침에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훨씬 멋있어 보이잖아요.


또, 모닝레이브는 술이라는 매개체 없이도 사람들과 새롭게 연결되고 교감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었어요. 아침부터 함께 춤추고 땀 흘린 사람들 간의 동질감과 유대감이라고나 할까요? 외롭지만 너무 가까운 친구를 만들기에는 부담되고, 지금 함께하는 이 순간만큼은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며 좋은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오늘 소개해드린 것 외에도 독특한 형태의 모닝레이브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뉴욕에는 새벽부터 사우나에 모여 춤과 찜질을 함께 즐기는 사우나레이브가 흥하고 있는가 하면, 시애틀에는 패들레이브라고 하는 물 위의 파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시애틀 레이크 유니온에서 열리는 패들보드와 음악이 결합한 파티인데요. 참가자들이 패들보드를 타고 물 위에 모여 하우스 음악을 즐기며, DJ가 있는 보트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형식이에요. 각자 소지한 패들보드를 가져오면 되는데 근처에서 대여도 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참가할 수 있어요. 참가비도 심지어 무료랍니다! 


우리나라 한강이나 유원지에는 오리배가 있으니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모닝레이브가 열려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10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진 모닝레이브 문화가 점차 발전하고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까지 당도한 지금, 국내에서도 이색적이고 다양한 모닝레이브가 생겨나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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