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적격 TDF에서 ETF 형태는 사라질 수 있어요
금융당국이 적격 TDF에서 ETF 유형의 상품을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TDF(Target Date Fund)는 DC, 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노후 자산을 준비하는 데 활용되는 펀드예요. 은퇴 예상 시점을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해서, 은퇴 예상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줄이고, 채권 등 안전자산은 늘리는 식이죠. TDF 상품명에 붙은 2040, 2050, 2060의 숫자가 은퇴 예상 시점(연도)이에요. 이 숫자가 작을수록(현재와 가까울수록) 안전자산 비중이 높아요.
TDF형 ETF가 목적에 맞지 않게 이용됐기 때문이에요
정부는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TDF 상품을 ‘적격 TDF’로 분류해, 위험자산 투자 한도 제한(퇴직연금 계좌에서 전체의 70%까지만 위험자산 투자 가능)을 적용하지 않았어요. TDF를 활용해 노후 대비를 한다면, 정부도 기꺼이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풀어주겠다는 의도였죠. 문제는 TDF, 그중에서도 ETF 유형의 상품에서 ‘매매가 너무 잦았다’는 점이에요.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공격적 투자에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