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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실체는 ‘유령 기지국’?

2025년 9월 1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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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92.70 ▲ 2.80 (+0.20%)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경제를 읽는다는 건 단순히 주식시장의 등락을 살피는 데 그치지 않아요. 고도화되는 금융 시스템과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기술의 변화를 함께 따라간다는 뜻이기도 하죠. 오늘도 머니레터와 함께 넓고 깊은 경제 읽기, 함께해봐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실체로 지목된 ‘유령 기지국’에 관해 알아봤어요
20대와 30대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쉬었음 청년 이슈를 살펴봤어요
청년인터뷰: 출근 복장보다 중요한 건 조직 문화 아닐까요?

📆 일정

12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정기 구성종목을 변경해요. 한화, CJ, 키움증권, LG씨엔에스, 에이피알, 현대제철, 이수페타시스 등 7종목이 대형주 지수에 새로 편입될 예정이에요.

🥔 핫이슈

네팔에서 SNS 차단에 반발한 시위가 격화하며 최소 22명이 숨졌어요. 정부 부패와 기득권층의 자녀인 ‘네포키즈’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분노가 시위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돼요.
10일(현지 시각) 미국 NASA가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에서 채취한 암석에서 고대 미생물 존재의 증거로 보이는 화학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어요. 정확한 결론은 향후 암석을 지구로 가져온 후에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식 양도세 부과기준을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고집할 필요 없으며, 국회 논의에 맡기겠다고 밝혔어요.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문제라면서,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어요.

📊 증시 UP&DOWN

10일(현지 시각) AI 수요 급증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힌 오라클의 주가가 35% 이상 급등했어요.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래리 엘리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섰어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도 코스피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기관과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어요.

✨ 금융시장 동향

금융감독원이 제2의 ‘티메프 사태’ 방지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어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은 앞으로 정산금의 60%를 신탁·보증보험에 예치하고,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만 운용해야 해요.

🍯 투자·재테크

코스피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대차잔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급등 이후 하락을 예상하는 심리도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투자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어요. 골드뱅킹 잔액은 올해 들어 1조 원을 돌파했고, 계좌 수도 30만 개를 넘었어요.

💼 기업 소식

중국 알리바바가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엑스스퀘어 로봇’에 1억 달러를 투자했어요. 엑스스퀘어 측은 5년 내 로봇 집사 시대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 테크(Tech)

AI 경쟁력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국내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와 LG가 뒤를 이었어요. 그러나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수준 격차가 컸어요.
오픈AI가 사업을 확장해 구직 플랫폼 시장에 진출해요. AI를 바탕으로 웹 검색, 구인 플랫폼,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예요.

🗞️ 경제 정책

정부가 중소기업 기술탈취를 근절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처벌 강화에 나서요. ‘한국형 증거개시제도’를 도입해 기술 탈취 피해 입증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정부가 자발적 이직자들에 대한 생애 1회 구직급여를 지급해 청년의 재도전을 돕기로 했어요.

🚩 경제 지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어요. 관세로 인한 부담에도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억제한 것으로 풀이돼요.
국내 대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이 처음으로 8%를 돌파했어요. 남성 대비 여성의 급여도 68.5%에서 71.0%로 올랐어요.

🏘️ 부동산

서울 도심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의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도 늘고 있어요.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서 제외되며 반사이익을 거둘 거라는 기대 때문이에요.

화장품 업계 판도를 뒤집은 ‘그것’

KT 소액결제 해킹 사건

범인은 ‘유령 기지국’?

글, 정인

시작은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였어요

지난 8월 말부터 9월 5일까지 통신사 KT 이용자 중, 경기도 광명과 부천, 서울 금천과 영등포, 인천 부평 등의 지역에서 스마트폰 주인이 신청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소액결제가 무더기로 일어나는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피해자들은 악성 링크를 클릭하거나 해킹용 앱을 설치하지도 않았고, 피해를 보는 과정에서 카카오톡 전화번호 인증과 패스 앱 등의 보안 절차도 무력화됐다고 해요.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액만 10일 기준 1억7000만 원 규모를 넘어서고 있어요.

이론으로만 가능했던 ‘유령 기지국’ 의심돼요

속수무책으로 보안이 뚫린 원인으로는 해커가 세운 ‘유령 기지국’이 강력하게 의심돼요. 이 가짜 기지국은 그간 이론적으로만 존재했던 방식이라고 해요. 스마트폰은 항상 가까운 기지국에 연결되어 있어요. 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근거리 기지국이 나타나면 바로 연결이 옮아가요. 단말기와 통신망을 이어주는 중개소 역할이죠. 해커의 유령 기지국 근처에 있는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그 기지국에 접속,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를 전송하게 되는 거예요.

근본부터 흔드는 해킹이에요

여기서 통신망은 ‘인터넷’이 아니라 통신사 내부망이에요. 우리가 통화할 때, 문자를 보낼 때, 그리고 본인인증을 할 때마다 스마트폰 단말기는 USIM 등으로부터 ‘내가 누구인지’ 보안 정보를 받아 기지국을 통해 통신사 내부망에 전송해요. 해커는 유령 기지국을 통해 탈취한 이 정보를 복제폰에 넣고 과금 결제를 했을 가능성이 커요.

정인 한마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KT 조사 결과 미상의 기지국이 발견됐다고 밝혔어요. KT는 이 기지국을 통해 5,561명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어요. 현재 유령 기지국 장비는 ‘초소형 기지국’ 역할을 하는 통신장비, ‘펨토셀’로 추정되는데 통신 3사가 모두 초소형 기지국 접속을 차단해 둔 상태예요. 하지만 해커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또 다른 ‘유령 기지국’을 세운다고 했을 때 반경 20~30m 안에 있다면 여전히 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어요. 불안하다면 미리 모바일 결제한도를 최대한 줄여 두시는 것이 좋겠어요. 통신3사는 서둘러 고객 행동 지침을 안내해야 하겠고요.

경제생활

쉬었음 인구, 30대도 심상찮다

글, JYP

고용률 역대급으로 높았어요

지난달 우리나라 고용률은 8월 통계 기준으로 가장 높았어요. 전체 취업자 수는 289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만6000명 늘었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에 달했어요. 고용률이 높게 나온 건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에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60대에 접어들면서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관련 일자리가 많아졌다고 해요.

청년 취업시장은 여전히 안 좋아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에 그쳐 전체 평균보다 낮았고, 60세 이상 고용률(47.1%)에도 못 미쳤어요. 청년층 취업자 수도 1년 전에 비해 21만 명 줄었는데, 이렇게 많이 줄어든 건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8월 이후 처음이에요. 인구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취업자 수가 더 줄었어요. 청년 고용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쉬었음 청년’이에요. 취업 상태가 아니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그룹을 뜻하죠. 20대 쉬었음 청년은 지난 8월 43만 명을 기록했어요. 바로 윗세대인 30대 쉬었음 인구도 32만 명에 달하며 계속 늘고 있어요.

정책에도 ‘쉬었음 청년’이 등장했어요

정부도 변화된 현실에 맞춰,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재설계하는 중이에요. 지난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의 주요 내용에도 이 점이 반영돼 있어요.

쉬었음 청년 지원: 범정부 차원에서 DB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미취업 상태인 청년을 찾아내고, 이들에게 심리 상담 또는 재도전 프로그램을 연계해요.
구직 청년 지원: 구직촉진수당을 월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인상하고, AI 활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해요.
일하는 청년 지원: 노동법 준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주 4.5일제 도입을 지원하고, 청년미래적금 등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요.

JYP 한마디

📝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보여줘야 정책도 그에 맞게 설계될 수 있어요. 정부는 사회 진출이 늦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청년 연령 기준을 29세에서 34세로 높일 계획이에요. 또 노동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멈춰 있는 ‘쉬었음 청년’을 통계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려고 해요.

생생MZ톡

출근 복장보다 중요한 건 조직 문화 아닐까요?

“반바지에 크록스 신고 출근하는 건 예의에 어긋날까요?”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구두를 신는 것부터가 불편하죠. 무더운 폭염에는 긴 정장 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일도 땀 때문에 찝찝하고요. 출근 복장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를 두고 직장인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해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자율 복장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슬리퍼나 크록스,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여전히 예의 없는 행동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과연 직장에서의 출근 복장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까요? 다양한 조직 문화를 경험한 MZ세대 직장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생생 MZ톡 참여자

무로 (32세, 회사원)
무지 (25세, 회사원)
양양 (35세, 회사원)
키키 (31세, 스타트업 대표)
보더콜리너마저 (30세, 회사원)
보수적자유로운영혼 (42세, 회사원)
강릉 (29세, 회사원)
치카옹 (32세, 회사원)
돌돌 (32세, 회사원)

지금 다니는 회사의 복장 규정은 자유로운 편인가요?

무지 (25세, 회사원): “저희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이에요. 화려한 무늬가 그려진 그래픽 티셔츠나 반바지도 괜찮은데, 크롭티나 나시처럼 노출이 많은 옷은 피하는 분위기죠.”
샌들이나 모자를 착용하시는 분도 있고요. 저는 외근이 있거나 미팅이 있을 때만 차려입고 평소에는 사람들이 입는 스타일을 참고해서 적당히 눈치껏 입는 편이에요. 너무 튀고 싶지 않아서요.

양양 (35세, 회사원): “지금 다니는 회사는 꽤 자유로운 편이에요.”
하지만 예전에 서비스직에서 근무했을 땐 유니폼이 구겨져서는 안 됐고 흰 운동화나 염색과 파마 금지, 검정 바지와 양말만 허용 등 제약 사항이 너무 많았어요. 심지어는 속눈썹 화장에 대한 메이크업 규정까지 있었죠.
키키 (31세, 스타트업 대표): “저희 회사는 복장에 전혀 간섭하지 않아요. 규정도 없고, 서로 복장에 대해 지적하거나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 말자는 원칙도 있어요.”
면접이나 외부 미팅이 있을 땐 슬랙스를 입고 오는 것 정도는 권유하긴 해요.
보수적자유로운영혼 (42세, 회사원): “저는 보수적인 물류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정장이 기본이에요.”
예전엔 넥타이까지 매야 했는데, 요즘은 금요일에만 자유 복장이 허용됐어요. 40대 이하 직원들은 너무 좋아하는데, 50대 이상 임원들은 썩 내켜 하지 않으세요.

출근 복장, 어디까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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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퀴즈 1번 문제 오류 안내

지난 9월 5일 자 머니퀴즈 1번 문제에서 청년희망적금(2년)과 청년도약계좌(5년)의 납입기간을 서로 바꿔 안내하는 오류가 있었어요. 원래 정답인 3번 선택지 외에도 2번 선택지가 정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청년미래적금의 납입기간은 3년으로, 청년희망적금(2년)보다는 길고 청년도약계좌(5년)보다는 짧아요.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정확한 정보와 푸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 머니 퀴즈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