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 동생을 위해 초등학교 교통지도 해 본 후기 (로마일 님)
22살,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휴학하고 집에서 요양하던 시절. 어머니 부탁으로 막내 동생의 등굣길 교통지도를 맡게 되었어요. 모두 ‘녹색어머니회’ 기억나시죠? 1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모교 앞, 노란 조끼를 입고 서 있는데 어린 시절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르더라고요.
아침 8시가 되어 알록달록한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 틈에 서 있다 보니 세상이 온통 노란빛으로 칠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저 멀리서 양팔을 흔들며 달려오는 막둥이를 보는 순간,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고요. 출근하시던 선생님들이 말을 건네기도 하셨는데 정말 학부모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 모든 순간들이 모두 신기하고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