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재건축 추진 중이에요
지난 1일,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최고 49층, 5,893세대로 수정가결했어요. 은마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강남 1세대 아파트예요. 1979년에 지어진 노후 단지로 1996년부터 꾸준히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규제, 조합원 간 갈등 등 다양한 이유로 불발됐어요. 올해만 실거래가가 10억 원 넘게 올라, 40억 원 대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이고 강남 아파트의 상징 같은 단지라서 재건축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언론에 보도돼요.
재건축하면 일부는 공공임대에 사용돼요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빠르게 통과된 이유는 은마아파트가 ‘역세권 특례’를 적용받았기 때문이에요. 역세권 특례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 정비구역의 절반 이상이 지하철역 반경 250m 이내에 포함되어 있을 시 용적률을 높여주고, 그 용적률 상승분의 일부는 공공임대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제도예요. 용적률은 땅 위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총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비율로 나타낸 거예요. 같은 평수의 땅이라도 용적률이 높으면 건물 층수를 높일 수 있죠. 이번에 은마아파트가 역세권 특례 사례가 되면, 서울의 다른 재건축 단지도 해당 제도를 기반으로 더 빠른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생겨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