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보킹’에서 ‘섬패킹’까지! 끝없는 백패킹의 세계

실패 없는 소비, 잘쓸레터
Vol. 89  I  25. 08. 13

예전에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요. 고영 PD는 ‘여름 쿨톤’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진단을 받고 조금 놀랐던 건, 제 퍼스널컬러에 어울린다고 추천받은 색상과 메이크업 제품이 평소 제가 즐겨 쓰던 것과 대부분 일치했다는 점이에요. 은연중에 스스로에게 잘 맞는 색을 좋아하고 있었더라고요!


한번 받아보고 나니, 다른 사람들의 퍼스널컬러도 괜히 짐작하게 되더라고요. 어피티 온에어 유튜브 채널을 볼 때마다 어피티의 수장 JYP는 가을 웜톤인 것 같고, 정인 님은 겨울 쿨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제 눈이 틀렸을 수도 있어요! 정답을 아시는 분은 영상 보시고 알려주세요)


그런데 여름이 지나면, 평소 쓰던 화장품 컬러나 즐겨 입던 티셔츠 색이 얼굴에 잘 안 받는 느낌이 들어요. 아마 피부가 햇볕에 그을려 얼굴빛이 어두워지기 때문이겠죠. 어떤 업체에서는 피부가 타도 톤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정답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평생 가장 어울리는 색에만 맞춰서 살아갈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피부 톤에 조금 안 어울려도, 마음에 드는 옷이나 립스틱이 있으면 그냥 사는 편이에요. 내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그게 정답 아니겠어요? 오늘 이야기가 독자님들의 기분을 톤-업! 시켜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주 잘쓸레터도 시작해 볼게요.

8월에 꼭 알아야 할 즐길거리 소식 #트렌드 뉴스 🎤
장비 구입 비용 총 200만 원! 백패킹 초심자의 가방 싸는 방법 #내돈잘산 🏕️
덥고 꿉꿉한 날씨에 꼭 필요한 생활가전 & 필수템 없나요? #챗UPT 🥵
📊 Up & Down 

🎁 지원/정책


🌈 일상 


    🍽️ F&B 

    🛒 쇼핑 
    •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실적 침체 극복을 위해 신세계는 업계 최초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현대는 자체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를, 롯데는 ‘바샤커피’ 유통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요
    • 중국의 저가 잡화 브랜드 ‘요요소’가 이달 한국 1호점을 열고 ‘미니소’도 국내 점포 확장에 나서며, 다이소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요
    • 유명 셀럽들의 영향으로 속옷을 겉옷처럼 입는 ‘언더웨어링’ 패션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새로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 인천공항 면세점인 신라·신세계면세점이 고정 임대료 구조와 시장 침체로 매달 수십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이 불발될 경우 철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요

    🛍️ 세일
    • 샤넬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시즌 종료 시점에 진행하는 ‘마크다운’ 세일을 시작하며 의류, 슈즈, 시즌 액세서리 등 일부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있어요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를 통해 숙박할인권 80만 장을 배포해요. 비수도권 숙박 시 7만 원 이상 3만 원 할인, 7만 원 미만 2만 원 할인, 특별재난지역은 7만 원 이상 5만 원 할인, 7만 원 미만 3만 원 할인이 적용돼요

    🌏 글로벌 트렌드
    초심자를 위한 백보킹부터 섬패킹까지!
    200만 원짜리 숙소를 업고(?) 제주도 노숙하기

    📌 필진 소개: 도시에서 사는 캠핑 덕후 쿼카예요. 귀찮고 힘든 건 질색이지만 호기심 하나로 캠핑 세계에 입문해서 지금은 오토캠핑부터 백패킹, 장박까지 다 즐기는 풀옵션 캠퍼가 되었답니다.

    안녕하세요, 캠퍼 쿼카입니다. 저는 원래 ‘오토캠핑파’였어요. 차에 짐을 가득 싣고, 예쁜 조명과 식기를 꺼내 테이블을 꾸미고,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술을 곁들이는 게 캠핑의 전부인 줄로만 알았죠. 한적한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주말을 보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없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함께 캠핑하러 다니던 친한 언니가 임신하면서 제 주말 행복이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어요. 저는 원래 혼자 하는 ‘솔캠’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캠핑을 즐겼거든요. 새로운 캠핑메이트를 찾아 들어간 캠핑 소모임에서, 운명처럼 지금의 애인을 만났답니다.

    백패킹을 하며 나란히 설치한 텐트 ⓒ 쿼카


    그런데 어느 날, 애인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마음 가는 날, 미리 챙겨둔 배낭 하나 메고 훌쩍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백패킹을 하고 싶다는 뜻이었죠. 그 이야기를 들은 다음 날 유독 날씨가 너무 좋아서였을까요? 출근길에 한강을 지나는데, 저도 모르게 나만의 백패킹 가방을 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감성템, 각종 조리기구, 먹거리까지 바리바리 챙겨 차에 싣고 떠나는 게 캠핑인 줄로만 알고 있었기에, 그동안 백패킹은 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던 제가, 이제는 백패킹을 더 자주 즐기게 되었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이제 슬슬 백패킹의 계절이 오고 있어요. 그런데 혹시 백패킹에 대해 막연히 배낭을 메고 야영하러 떠나는 여행이라고만 알고 계시지는 않나요? 가볍게 걸어서 즐기는 ‘백보킹’부터 섬을 통째로 누비는 ‘섬패킹’까지, 백패킹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답니다. 오늘은 백패킹 생초짜였던 제가 어떻게 이 세계에 빠져들었는지, 그리고 각 스타일의 매력이 무엇인지 전부 알려드릴게요.


    잘 싼 백패킹 가방 하나,

    오성급 호텔 안 부럽다!


    저도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백패킹에 뛰어든 건 아니었어요. 그럴만한 용기도, 준비도 부족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백보킹’, 일명 짭패킹부터 시작했어요. 차로 이동해서 주차하고, 주차장에서 백 보 정도 걷고 텐트를 치는 수준의 백패킹을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진짜 백패킹을 하기 전에 장비도 테스트해 보고, 텐트 설치도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저처럼 초보들이 체험판으로 도전해 보기 좋아요.

    ‘백보킹’에 도전했을 당시의 모습 ⓒ 쿼카


    보통 국립공원 내 야영장이나 일반 캠핑장에서 주차장 근처에 백패킹 장소를 따로 운영하는 곳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이 백보킹을 하기 좋아요. 텐트 설치가 안 되거나, 밤에 너무 추우면 그냥 차에서 잘 수도 있고요. 준비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근처 마트에서 사올 수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첫 백보킹을 하고 나서 든 생각은 할 만하다는 거였어요. 가장 좋았던 건 짐이 하나로 끝난다는 점이었어요. 오토캠핑을 할 땐 차에서 장비를 다 꺼내서 세팅하고 나중에 또 다시 차곡차곡 정리해서 넣느라 꽤 많은 시간이 들었는데요. 백패킹은 그냥 가방 하나만 다시 싸면 끝이라 충격적으로 편하더라고요. 그게 저를 백패킹의 세계로 이끌었던 것 같아요. 그 후로 몇 번의 백보킹을 거치고, 작년에 드디어 큰 결심을 했습니다. 바로 제주도 섬백패킹이었죠.


    그동안 제주도에 갈 땐 늘 렌트카를 빌려서 짐 걱정 없이 다녔는데, 이번에는 진짜 가방 하나 메고 버스와 두 다리를 이용해 섬을 걷기로 한 거예요. 생각만 해도 두근거렸어요. 그래서 저만의 백패킹용 가방을 신중하게 꾸렸답니다. 제주도 섬백패킹은 제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것 같아요. 

    제주도 ‘섬패킹’의 현장 ⓒ 쿼카

     백패킹하다 결혼 결심한 사연이 궁금하다면?

    📌 코너 소개: 예산 내에서 돈 잘 쓰는 방법, 다른 데서 찾을 필요 있나요? 소비의 달인 어피티 독자님들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말이죠! ‘chat UPT’에서 어피티 독자님들의 집단지성을 모아냅니다. 독자님의 질문을 주제로 다른 독자분들의 답변을 받아 소개할게요.

    the 독자: 제습기, 선풍기처럼 여름에 자취하면서 꼭 구비해야할 소형가전이나 비상식량 등 추천 아이템이 있을까요? 덥고 습한 여름에 전기세도 아끼고 삶의 질을 확 끌어올려 줄 아이템이 궁금해요. (민주 님, 주홍펭귄 님)


    chat UPT: 나물이 님, Diane 님 외 많은 어피티 독자님들이 여름에 자취하면서 꼭 구비해야할 추천템들을 알려주셨어요.

    출처: Freepik


    전기세 아끼는 냉방 필수템은?

    • 에어컨을 파워냉방으로 틀면 전기세가 확 올라서 부담되잖아요, 그런데 써큘레이터를 같이 쓰면 내부 공기가 순환돼서 26~27도로 설정만 해둬도 시원하게 느껴져요. 특히 침대 쪽까지 바람이 잘 안 가는 원룸에서는 방향 조절이 자유로우니까 꼭 하나 구비해두세요 (윰 님, 치즈빵 님)

    • 벽걸이 설치가 어렵거나 비싼 경우엔 창문형 에어컨이 답입니다. 전기세도 덜 나오고 설치하고 철거하기가 쉬워서 전세·월세 자취생에게 딱이죠. 소음이 약간 있다는 게 아쉽긴 한데 여름에만 쓰고 겨울엔 바로 치울 수 있는 건 큰 장점이에요. (파도타기 님)

    • 타이머 콘센트는 어때요? 타이머를 설정하면 취침 후 1~2시간만 선풍기·에어컨을 돌리고 꺼지게 하는 콘센트인데 마트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선풍기에도 일정 시간만 작동시키는 예약 버튼이 있긴 해도 다시 켜는 기능은 없잖아요. 그런데 타이머 콘센트는 다시 더워질 때쯤 켜질 수 있도록 세팅할 수 있어서 더워서 자다 깰 일이 없어요. (콩이장군 님)

    • 침대 위에 쿨매트랑 냉방매트만 깔아도 에어컨을 꺼도 바로 몸에서 열이 식어서 전기 절약에 도움이 돼요. 요즘은 세탁 가능한 냉감소재가 많아서 위생 관리도 쉽습니다. 재질은 듀라론을 추천해요! (나물이 님, 미료 님, 또니 님, 밈 님, hyooone 님)

    • 동남아 여행 가면 카페나 숙소에 꼭 달려 있는 그 천장 실링팬 아시죠? 저는 해외에서 써 보고 너무 좋아서 집에도 달았습니다. 요즘은 조명 기능 + 선풍기 기능이 합쳐진 제품이 많아서, 알리에서 5만 원 내외면 하나 사서 셀프 설치 가능해요. 천장에서 바로 공기를 순환시켜줘서 선풍기보다 훨씬 넓게 냉기를 퍼트릴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인테리어 분위기도 확 살아나서,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아요. (쌀로별 님)

    • 선풍기 아이스팩을 아시나요? 일반 선풍기에 얼음팩 모듈을 장착하면 훨씬 강력한 냉기를 즐길 수 있어요. 선풍기 헤드에 거치하는 전용 얼음팩을 팔고 있는데 냉동실에 얼려서 사용하는게 약간 번거롭긴 해도 전기세를 줄일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바람도 정말 시원한 얼음 바람이 느껴져요. (다용도실 님)

    the 독자: 돈 거의 안 들이고, 가볍게 게임하듯이 외국어를 초급 수준부터 공부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유명한 외국어 공부 앱들은 결국 광고나 결제 유도로 이어져서 오래 못 쓰겠더라고요. 재밌게 계속할 수 있는 팁이 궁금해요. (쮜인 님)

    chat UPT: 가성비로 공부할 수 있는 외국어 공부 팁이 궁금하시군요? 제 대답은…


    독자님의 질문에 독자 님의 답변을 보내주세요! 답변을 남겨야 내 질문을 보낼 수 있답니다.

    • 한강에 새로운 교통수단이 생긴지 몰랐는데 <트렌드 계신기>에서 소개해 주신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다음에 한강 근처에서 약속이 잡히면 한 번 타 봐야겠어요! (동동 님)
    • 인트로의 글을 읽다 보면, 일상적인 얘기에서 시작해서 마무리에는 잘쓸레터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로 연결되는 점이 흥미로워요.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good님)
    어피티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7안길 27,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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