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미국 #영국 #수출실적 #경기둔화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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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결국, 내가 ‘진짜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려운 용어나 화려한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정보죠. 매일 아침, 독자님이 세상을 읽고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머니레터가 함께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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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영국과 미국이 일부 관세를 낮추는 데 합의했지만, 기본 10% 관세는 유지됐어요
- 5월 초 수출도 큰 폭 감소하며, 미국 관세 여파로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어요
- 나의 첫 부동산 공부: 아파트 살 때도 브랜드가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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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13, 14일 양일간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업체인 인투셀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국내 증시에서 NHN, CJ대한통운, SK네트웍스, 지역난방공사, 바텍, 한국전력, 쏘카, 웹젠, 네오위즈, 신세계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핫이슈
- 12일(현지 시각)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 상호관세를 115%씩 인하하기로 했어요. 14일부터 90일간 임시로, 미국은 중국에 30%, 중국은 미국에 10% 관세를 부과해요. 관세율이 평균 2~6% 대였던 관세전쟁 이전보다는 높고, 비관세 보복 조치도 완전히 해제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보다 양호한 결과예요.
- 홍콩반점, 한신포차 등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주요 브랜드들이 2주 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해요.
🌳 기후·환경
-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량이 석탄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어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처음으로 10%를 넘었어요.
🌏 글로벌 뉴스
- 11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휴전 협상을 제안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도 받아들였어요. 두 나라는 15일(현지 시각) 이스탄불에서 만날 것으로 보여요.
-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약과 의약품 가격을 최대 80%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미국의 의약품 가격은 다른 국가들보다 약 2.78배 높은데, 의약품에 ‘최혜국 대우’ 정책을 도입해 금액을 낮추겠다는 거예요.
📊 증시 UP&DOWN
- 12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소식에 상승 마감했어요. 삼양식품 주가는 불닭볶음면 매출에 힘입어 장중 100만 원을 넘으며 소위 ‘황제주’에 등극했어요.
🍯 투자·재테크
- 글로벌 ESG 기관투자자들이 오랜 기간 ‘투자 금기’로 여겨온 방산업체 투자 제한 정책을 완화하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요.
-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지급한 현금배당액이 45조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어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공시한 기업의 평균 배당액은 5.9배 많았어요.
-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로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한 주간 30% 급등했어요. 이더리움은 최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이후 향후 거래 활성화 기대에 상승세를 타고 있어요.
- 보험업계가 재가입 주기를 줄이고 자기 부담률을 높인 펫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정부가 펫보험이 ‘제2의 실손보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에요.
💼 기업 소식
- LG전자가 6억 달러(약 8400억 원)를 들여 인도에 세 번째 가전 공장을 지을 예정이에요. 인도 시장 등 ‘글로벌 사우스’ 로 불리는 신흥국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에요.
-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창업 자금이 부족한 예비 점주들에게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되는 대부업체를 연결해 주고, 연 10%가 넘는 고금리 이자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어요.
- 스타벅스코리아가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하기로 했어요. 최근 스타벅스는 저가 커피 브랜드를 겨냥해, 리워드 제도 개편, 재구매 커피 할인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에요.
👂 산업·시장 동향
⚙️ 테크(Tech)
- 한때 챗GPT를 제치고 앱 마켓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 AI 딥시크가 신규다운로드 서비스를 재개했으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원가 절감 목적의 자동화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공작기계(기계를 만드는 기계)와 산업용 로봇 수주액이 크게 증가했어요.
🚩 경제 지표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1.98%로 전망했어요.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생산성이 둔화되며 잠재성장률 1%대가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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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일단 영국은 미국과 합의했어요
10% 기본 관세는 그대로고요
글, 정인
영국이 미국과 관세 협의를 했어요
지난 8일, 미국과 영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관세 전쟁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양자 무역 합의에 도달했어요. 이 합의는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철폐하고, 연간 10만 대 규모의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27.5%에서 10%로 인하하는 내용을 포함해요. 대신 영국은 미국산 소고기와 에탄올을 더 많이 수입하도록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어요. 보잉 등 미국 항공사에서 비행기도 더 사기로 했죠. 대체로 미국이 그간 보여왔던 강경한 태도는 많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보편 관세 10%는 그대로 유지돼요. 또, 세부 협의 없이 기본 원칙만 정하고 끝낸 탓에 앞으로 갈등이 예상되기도 해요. 협상을 기다리는 다른 국가에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소식이에요.
가장 먼저 영국과 합의한 이유는요
영국은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에요. 미국 독립 후에도 두 국가는 공통 언어와 법체계, 정치적 전통을 공유하며 문화적·외교적 유대를 이어왔어요.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국제관계에서 ‘special relationship’이라는 공식 외교 용어가 존재할 정도예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까다로운 상대인 중국과 협상을 앞두고(현재 양국은 첫 협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어요) 영국부터 얼른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어요. EU에 묶여 있는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영국은 브렉시트로 독자적인 무역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했고요. 영국 입장을 보자면, 영국은 미국에 적자를 보고 있는 데다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더욱 발달한 국가여서 ‘물리적인 질량을 가지고’ 국경을 통과하는 제품에 물리는 관세 부담이 비교적 덜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협상에 임하는 마음이 우리보다는 덜 절박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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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한마디
🐾 영국만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것은 아니죠. 미국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도 ‘제로 성장’을 걱정하고 있어요. 하지만 현재 관세협상을 주도할 정부가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에요. 한미FTA를 체결한 실무자였던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에 건너가, ‘국내 상황이 특수하니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협상 속도를 늦춰 달라’고 전달했어요. 그러나 우리에게만 예외가 적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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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5월 첫 수출 실적 이번 달도 심상찮다
글, JYP
KDI가 ‘경기 둔화’를 경고했어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과 내수 양면에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하며, 2년 3개월 만에 ‘경기 둔화’를 언급했어요. 지난 4월에는 한국 경기에 대한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경고했는데, 5월 들어서는 그 실체가 지표로 드러나는 중이에요.
- 수출: 미국 관세의 타격을 받고 있어요. 지난 4월,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10.6% 큰 폭으로 줄었어요. KDI는 “통상 여건 악화가 세계 경제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해요.
- 내수: 건설업에 닥친 불황이 내수 시장 회복을 막고 있어요. 소비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예요. 소비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 지표, 3월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였었지만,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일시적 효과였다고 해요.
대미 수출액 많이 감소하는 중이에요
가장 최근의 수출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이달 1~10일까지의 수출액이에요.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1~10일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3.8% 줄었어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안심하긴 일러요. 4월에 이어 5월 초에도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대폭 줄어드는 중(-30.4%)이고, 10개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 모두 수출액이 감소했거든요. 반도체는 아직 미국의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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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한마디
⚾️ 올해,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실적을 떠받치는 구원투수가 되고 있어요. D램과 낸드 현물가격이 2월 말 이후 꾸준히 오르는 등 호황 사이클을 타고 있는 데다, 트럼프 관세 조치의 예외 대상이 되었거든요. 진짜 문제는 이 호황 사이클이 끝나가거나, 트럼프가 반도체에도 관세를 부과하려 할 때 시작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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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부동산 공부
아파트 살 때도
브랜드가 중요해요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생애 3~4번 정도 이사를 하게 되는데요, 뉴스를 발행하다가 진짜 부동산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자 ‘뉴글‘ 앱을 만들게 되었어요. 딱딱한 부동산을 재미있게 또는 손품 발품을 담은 깊이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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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쉽고 친절하게 경제뉴스를 전달하는 어피티처럼 쉽고 빠른 부동산 콘텐츠를 전하는 ‘뉴글’입니다. 앞으로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부동산 콘텐츠를 전해드릴게요. 편하게 읽다 보면 어느새 부동산 지식이 쑥쑥 차오르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부동산 단골 질문 중 하나가 아파트 살 때 브랜드가 중요하냐는 거예요. 그렇다면 질문을 한번 바꿔볼게요. 여러분은 평소 물건을 살 때 브랜드를 보시나요? 운동화 한 켤레를 살 때도 우리는 브랜드를 보기 마련입니다. 비싸고 중요한 물건일수록 브랜드의 중요도는 점점 올라가죠.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70~8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모여들었어요. 인구가 폭증하며 대규모 주거단지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아파트가 대거 건설되기 시작한 시기죠. 다양한 상업지역과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아파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는데요. 84년, 가수 윤수일의 노래 ‘아파트’가 KBS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에서도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어요.
이후 2000년대부터 아파트 ‘브랜드화’가 본격화했어요. 시간이 흘러 현재는 중소 규모의 건설사에서도 저마다의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며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큰 비용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가 점차 중요해지는 이유는 다양해요.
우선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건설하기 시작할 즈음 계약자를 모으는 ‘선 분양’이 일반적이에요. 아직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를 빨리 판매하려면 더 매력적으로 어필해야겠죠? 이때 아파트의 브랜드가 유명하다면 더 많은 소비자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어요.
유명한 아파트 브랜드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고, 유명 건설사의 풍부한 자본금은 안도감뿐 아니라 실제 안정성을 어느 정도 담보하죠. 여기에 혹시 하자 발생 시 더 책임 있는 대처를 기대할 수 있어요.
그럼, 입주가 완료된 아파트에서 브랜드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기본적으로 대기업의 유명 건설사 아파트들은 최신의 주거 트랜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차별화되는 시설과 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급 마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가지기도 하죠. 즉 실제 사용 가치에 있어 그 만족도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입주민이 느끼는 자부심이나 주변의 시선도 배제할 수 없겠고요.
한편, 최근 들어 아파트 브랜드가 강조되는 큰 이유는 직접적으로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사실 완전히 같은 컨디션의 아파트가 브랜드만 달리하여 존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브랜드별 아파트 시세 차이를 정확히 수치화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최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아파트 브랜드 가치가 집값 상승에 영향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한 비율도 42.8%에 달했답니다.
실제 비슷한 입지, 규모, 준공년도를 갖춘 아파트 간 유의미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각 단지의 브랜드 차이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요. 또 다른 예로 일명 간판 갈이를 들 수 있어요. 오래된 구축 아파트의 이름을 입주민 협의를 통해 바꾸는 거죠.
수십 년 전 대우건설에서 건설했던 ‘OO 대우아파트’를 외관 도색 후 ‘OO 푸르지오’로 바꾸는 식이에요. ‘브랜드가 아파트 시세와 연관이 있다’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죠?
건설사에서는 자사의 기존 브랜드보다 윗급인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래미안은 ‘래미안 퍼스티지’, 힐스테이트는 ‘디에이치(THE H)’, 자이는 ‘자이엘라’, e편한세상은 ‘아크로 (ACRO), 롯데캐슬은 ‘르엘’, 푸르지오는 ‘푸르지오 써밋’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요.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는 기존 브랜드보다 더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시공됩니다. 물론 가격도 훨씬 비싸지고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는 ‘명품’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희소성에도 신경을 쓰는데요. 가령 서울 강남권 위주의 유명 지역, 그리고 한강 조망 등이 가능한 특정 입지에서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공급하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보니 정말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와 비슷한 마케팅 방식이죠?
이렇듯 아파트 브랜드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파트 브랜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속은 똑같은데 외관만 갈아 끼우는 일도 흔한걸, 하고 회의적으로 바라보기보다 실제로 시장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내 집 마련이나 이사를 준비할 때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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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 FOMC 금리 동결과 인도/파키스탄 두가지 이슈 모두 얕게 들어보고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해도를 높여줘서 좋았어요. (안뇽 님)
📍 이번 머니로그 제목인 ‘돈을 남김없이 써버리는 습관이 있어요’ 라는 말이 너무 귀엽고 웃겼어요. 그래서 좀 더 흥미를 갖고 보게 됐는데 연봉도 돈 쓰는 습관도 저축액도 저랑 너무 비슷해서 흠칫..! (몽뭉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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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죤K: 충동적으로 일본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일본의 소도시 마쓰야마로 떠났는데, 하루였지만 온천에 우동까지 짧고 굵게 즐기고 왔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아쉬울 줄 알았는데, 애초에 욕심을 버리다 보니 그런 감정을 느낄 새도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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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돈친구 머니레터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7안길 27, 2층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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