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반도체 전용 관세’가 생길 거예요
7월 8일까지 미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등 IT제품에 대해 기본관세 10%만 적용되며, 중국 등 일부 국가에 부과되는 최대 125%에 달하는 상호관세는 면제돼요. 다만 미국 정부는 다음 주 안으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에요. 더 높은 세금을 물릴 수도 있다는 뜻이죠. 지금도 철강이나 자동차 등은 25% 품목 관세가 적용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IT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적용을 유예하자 ‘면제된 것 같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결국 면제는 아니었어요. 혼란이 계속되자 백악관 당국자들이 직접 ‘면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어요.
삼성과 애플, ‘한숨 돌리지’ 못했어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종잡을 수 없게 요동치고 있어요. 이번 혼란은 현지 시각 12일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과 노트북·하드디스크 드라이브·컴퓨터 프로세서·메모리칩·반도체 제조장비 등에는 상호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탓에 벌어졌어요. 처음에는 아이폰 등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하는 애플의 CEO 팀 쿡이 트럼프를 설득한 결과라는 추측이 우세했어요. 베트남에 생산기지가 있는 삼성도 덕을 봤다는 말이 나왔고요. 이런 기대를 반영해 12일 이후 애플과 삼성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어요. 그러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반도체와 IT 장비 등에는 다른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결코 관세 면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