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적을수록 더 힘든 한 해였어요
지난해, 비싸진 밥상 물가가 서민들에게 더 타격을 줬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1분위)가 식비에 쓴 금액은 월평균 434,000원이었어요. 5년 전에 비하면 38.6%(121,000원)이나 오른 수치예요.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득 2~5분위의 식비가 평균 2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소득 1분위의 식비 부담이 훨씬 커진 거예요.
식비는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요
저소득층일수록 가처분소득(언제든 소비나 저축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이 적기 때문에, 다른 가구와 동일하게 식비를 사용하더라도 전체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요. 식비는 필수 지출이라서 아무리 줄여도 한계가 있고요. 게다가 요즘은 식비를 줄이기는커녕, 더 늘지만 않아도 다행인 상황이에요. 기업들이 식료품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오르며 장바구니에 담기는 물품 가격들이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중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