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검은 금요일’이었죠
지난달 28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3.4% 급락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와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기술주 부진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이탈했어요. 실제로 국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96억 달러로,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기도 했거든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우리나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걱정이 동시에 작용한 거예요. 환율도 20.4원 급등했어요.
뉴욕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어요
2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전날 대비 8.48% 하락했어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전년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그 외에도 트럼프의 관세 강경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예측에 TSMC와 브로드컴, ASML 등 다른 기술 관련 주식도 크게 떨어지며 나스닥과 다우존스 등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어요. 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28일(현지 시각),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소폭 감소, 증시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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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은 관세 때문에 힘들어요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주식시장은 부진했어요. 트럼프가 중국에 추가로 1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힌 탓에, 경제적으로 중국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수출로 먹고사는 한중(홍콩)일 동아시아 증시는 휘청거릴 수밖에 없었죠.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특히 자동차 관련 주가가 크게 떨어졌어요. 역시 관세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수입차에 일괄적으로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발표에 미국 시장에서 잘 나가던 폭스바겐이며 벤츠, 르노 등의 사정이 어려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