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있어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무기로 ‘무역 전쟁’의 문을 열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어요. 증시가 출렁이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상승세가 꺾였는데요, 금 가격은 치솟는 중이에요. 코스피, 코스닥이 모두 가라앉은 지난 3일, KRX 금시장에서 금현물 가격은 1g당 138,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직전 거래일 대비 3.60% 오른 가격으로, 23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이었어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관세 부과 30일 유예 합의가 이뤄진 4일에도 금값은 올라, 1g당 141,350원으로 장을 마감했어요. 최근 시세(KRX 전 종목 시세)로 순금 한 돈(3.75g) 돌 반지 가격은 50만 원을 훌쩍 넘긴다고 해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돼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속속 현실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어요. 미국의 관세 부과로 국가 간 교역 비용이 증가하면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물가가 비싸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요. 이러한 우려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일찍이 커진 거예요. 금 현물뿐만 아니라 금 관련 ETF, 펀드, 금 통장에도 자금이 쏠리며 계속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에요.
현재 움직임, 안전해 보이지는 않아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돼요. 하지만 최근 금 가격 움직임을 보면 ‘안전하다’ 생각하고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지난해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을 정도로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거든요. 증권가에서는 금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어요. 트럼프의 정책에 속도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금 가격이 안정화될 거라는 분석이에요.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 가격이 올해 말~내년 중순까지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이미 이 가격대가 코앞에 다가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