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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JYP
카페와 빵집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업의 특성상 수입식품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커피 원두와 초콜릿 등 커피, 베이커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거든요.
커피 원두와 코코아 가격이 오른 데는 기후의 영향이 컸어요. 커피 원두는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이 한파와 가뭄을 겪으며 공급이 크게 줄었고, 코코아도 주산지인 서아프리카에 가뭄이 닥치며 생산량이 줄었어요. 단기적으로 공급이 정상화될 가능성은 낮아요. 커피 프랜차이즈나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원가 인상 부담을 상쇄하려 할 거예요. 이미 오리온, 해태제과 등은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과자류 가격을 올렸어요.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커피 가격 인상에 나섰고, 최근에는 폴바셋도 2년 10개월 만에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어요.
☕️ 오늘의 뉴스,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 405잔인 한국인에게는 조금 아쉬운 소식이에요. 앞으로는 저가 커피, 인스턴트 커피 대신 비싸더라도 좋은 품질, 윤리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더 나은 ‘스페셜티 커피’가 더 주목받을 수 있어요. ‘커피는 원래 비싸다’는 게 새로운 공식이 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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