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줄었어요. 현대차의 연간 판매량은 70만5000여 대로 1년 전에 비해 7.5% 줄었고, 기아차는 54만 대로 4.2% 감소했어요.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특히 감소 폭이 커서 각각 1982년,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고금리, 고물가의 영향으로 외식도 줄이는 마당에 자동차와 같이 큰돈 드는 내구재를 살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자동차 외에도 전 산업에서 내수 침체 신호가 선명해지고 있어요. 지표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지난해 12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 대비 12.3p 떨어졌어요. CCSI가 100을 밑돌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이라는 의미인데, 기존에도 100을 밑돌았던 수치가 더 바닥으로 떨어진 거예요. 이 정도로 큰 폭으로 떨어진 건 2020년 3월(-18.3p) 팬데믹 당시 이후 처음이에요.
정부가 내수 살리기 ‘총력전’에 들어갔어요
내수 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정부는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붙였어요. 먼저 자동차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한 해 개별소비세를 30% 인하(100만 원 한도)할 예정이에요. 또 4000만 원(개별소비세 과세 전) 상당의 국산 중형 SUV 구입 시 최대 70만 원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빠르게 확정해 1월 3주 차부터 보조금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해요.
JYP 한마디
🚘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정부는 내수 살리기 위해 올해 경제정책 제1 목표를 ‘민생경제 회복’에 두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