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연저점 찍은 코스피, 코스닥

#렌터카시장 #롯데렌탈 #sk렌터카 #코스피 #연저점 #테슬라
2024. 12. 10. 화

코스피 2,360.58 ▼ 67.58 (-2.78%)

원-달러 환율 1,437.20 ▲ 13.20 (+0.93%)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오늘 머니레터는 잘 몰랐던 기업의 중요한 소식부터 잘 아는 기업의 몰랐던 이야기까지 폭넓게 담았어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홍콩계 사모펀드가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을 차례로 인수하며 초대형 렌터카 사업자로 자리 잡았어요
  2.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 증시에서 빠른 속도로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간 최저 수치를 기록했어요
  3. 취미는 기업 디깅: 아, 테슬라! (feat. 혁신과 두통 사이)
2024년 12월 10일

📆 일정

  • 10일, 오늘까지 두 기업의 코스닥 공모청약이 있어요.
  • 10~11일, 반도체와 수소에너지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아이에스티이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11월 26~27일로 예정되어 있다가 미뤄진 일정이에요.

🥔 핫이슈

  • 9일 어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비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경제) 충격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거의 없었으므로 국민과 기업들은 평소와 같이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어요.
  •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 전주’가 10일 오늘 오픈해요. 현재 전주에는 풍부한 문화 관광 자원에 비해 숙박 수요를 충족할 만한 호텔 등의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 지역에 좋은 소식이에요.

📊 증시 UP&DOWN

  • 안랩이 9일 어제 장중 20% 이상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7일 안철수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이탈에 합류하지 않고 끝까지 남아 투표에 참여한 모습이 안랩 주가에 영향을 미쳤어요.
  • 9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중 9% 이상 급락했어요. 글로벌 걸그룹인 비춰(VCHA) 멤버가 소속사 직원에게 학대당했다고 주장하며 팀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에요.

💼 기업 소식

🍊 장바구니 물가

  •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이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요.

🌏 글로벌 뉴스

  • 시리아에서는 13년 만에 내전이 종료됐어요. 현지 시각 8일, 시리아 반군이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에 성공하며 ‘다마스쿠스 해방’을 선언했어요. 시리아는 북쪽으로는 튀르키예, 동쪽으로는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중동 국가예요. 

🗞️ 경제 정책

🏘️ 부동산

  • 11월,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9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어요. 대출 규제를 피하고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실수요자 중심 거래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산업

렌터카 시장이 바뀌면 

중고차와 신차 시장도 바뀌어요

글, 정인

시장지배적 렌터카 업체가 탄생해요

국내 렌터카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돼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약 1조6000억 원에 롯데렌탈 지분 총 56.2%를 매입했어요. 그런데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4월, 이미 SK렌터카를 인수한 바 있어요. 롯데렌탈과 SK렌터카의 렌터카시장 시장점유율은 각각 21%와 15%로,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의 36% 비중을 차지하는 초대형 렌터카 사업자가 탄생했어요. 롯데렌탈은 매출과 자산규모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였어요. 해당 사모펀드가 8200억 원에 인수한 SK렌터카의 지난해 매출도 1조4028억 원, 영업이익은 1220억 원으로 우수했어요.

렌터카시장, 신차와 중고차 시장의 연결고리예요

렌터카업체의 수익모델은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에 넓게 걸쳐 있어요. 법인은 물론 개인까지도 차량 2~3년 장기임대를 점점 선호하게 되면서 렌터카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요. 국내 렌터카시장 규모는 2023년 8조5000억 원에서 2026년 100조4000억 원까지 커질 전망이라고 해요. 렌터카업체는 금융권 대출을 통해 신차를 매입한 후 렌탈료를 받고 임대하다가 이후에는 해당 차량을 중고차로 매각해 차익을 보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요. 이로써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국내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 모두에 일정 수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됐어요. 해당 사모펀드는 향후 3년간 롯데렌탈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지만, 3년이 지난 이후에는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합병할 가능성도 있어요.

정인 한마디

🚗 이제 렌터카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어떤 신차를 구매하는지에 따라 신차 시장은 물론 중고차 시장까지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마침, 중국의 BYD(비야디)가 내년 초 우리나라 진출을 선언했어요. 비야디가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해당 사모펀드와 협업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나라 렌터카와 중고차 시장 지형이 바뀔 수도 있을 거예요. 중국산 전기차는 가격경쟁력은 뛰어나요. 공정한 시장경쟁을 막아서도 안 되지만, 한 분야의 시장이 특정 자본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아요. 제도적으로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의 R&D를 지원하는 등의 최소한의 육성 전략은 뒷받침되어야겠죠.

📉 증권

‘검은 월요일’보다
더 어두운 월요일

글, JYP

한국 증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어요

9일 어제, 한국 대표 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저점(연간 최저 수치)을 기록했어요. 장중 한때 10%가량 하락하며 ‘검은 월요일’이라 불렸던 8월 5일보다도 낮은 수치였어요. 개인, 기관, 외국인투자자 중 지수 하락을 이끈 건 개인투자자예요.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한국 증시를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크거든요. 지난주 금요일(6일)에 이어 오늘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도한 물량은 1조 원어치에 달해요.


특히 금융주의 하락세가 커요

최근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 테마가 급락세인 가운데, 그동안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분류돼 온 금융주가 특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밸류업 프로그램이 정부 주도로 진행돼 왔는데,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이 프로그램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어요. 또 금융주는 다른 업종에 비해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서, 외국인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 영향을 크게 받기도 해요. 실제로 금융업종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p 넘게 줄었어요.

JYP 한마디

📉 증시 전문가들도 정국에 대해 입을 열고 있어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려면 일단 정치적 해법에 대한 그림이 명확해지는 것이 우선”이라면서요. 주간 증시 전망도 정치적 시나리오에 따라 나오고 있어요.

📚 광고

우리 그냥 지금 해요

타이밍은 잡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니까

Sponsored by 스노우폭스북스

어떤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수많은 해야 할 일을 먼저 떠올리며 머리 아파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준비가 미흡한 건 아닐까 계속 망설이기만 한 적은요? 그럴 때 진짜 문제는 실제 상황이 아닌 ‘사고방식’인 경우가 많아요. 간단한 체크 리스트를 드릴 테니 몇 가지나 해당하는지 살펴보세요!

 

  •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하기 전, 정보를 수집하고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
  • 큰 성공만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 바쁘거나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그 일’을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취업에 성공하면, 이 프로젝트만 끝내면’과 같은 생각으로 현재의 즐거움을 미룬다
  • 막상 도전해 볼 기회가 왔을 때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5개 중 2개 이상 해당한다면, ‘아직은 때가 아닌’이라는 사고방식의 방해를 받고 계실 확률이 높아요. 다가오는 2025년, 행동을 가로막는 사고에서 벗어나 실행하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그 변화의 확실한 시작이 되어줄 책을 소개할게요.

 

넌 당당한 초보자일 때 가장 멋져


처음 하는 일 앞에서 움츠러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조금은 서툴고 어색한 처음이 있었기에 언제나 그다음을 만날 수 있었죠. 용기 내 새로 사귄 친구가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 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일단 시작한 취미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처럼요. 


물론 항상 성공만 따르진 않았어요. 그러나 크고 작은 실패는 내가 도전했다는 걸 증명해줬죠. 모두 기꺼이 초보자가 되길 선택했기 때문에 얻은 것들이에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많은 ‘당당한 초보자’ 타이틀을 달아보면 어떨까요?

 

‘아직은 때가 아니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전에, 순간 머릿속을 스친 바로 그 일, 혹은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 두었던 그 일에 도전하기로 결정해 버려도 좋아요. 떠올리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그런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새해 ‘투두 리스트’ 1번으로 삼아요. 새해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돼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지금 당장 시작해요. 


난 네가 줏대 있게 실패했으면 좋겠어

 

여전히 혹시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면 이 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나쁜 건 실패가 아니라라 실패를 피하는 습관’이라는 걸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안에 나타난다고 해요. 게으름, 남의 성공에 대한 질투, 우유부단함 등이 대표적이죠. 이런 감정들은 우리가 당장 시작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끝도 없이 제공해요.

 

“생각해 보세요. 사춘기도 지나지 않고 성인에 이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차피 한 번에 성공할 수는 없어요. 저는 금방 틀릴 것이고 정말 빨리 틀릴 것입니다.”

 

<니모를 찾아서>, <월-E>와 같은 명작을 만든 픽사의 감독 앤드류 스탠튼의 말이에요. ‘어차피 한 번에 성공할 수 없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실패를 피하는 습관을 버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에요. 

 

지금 이 순간 실패에 대한 걱정보다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렘이 크다면 이미 한 걸음을 뗀 거나 마찬가지예요. 20년간 진행된 스탠퍼드대학교의 인생 성장 프로젝트, 그 핵심을 추출한 『더 빠르게 실패하기』와 함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초보자가 되어 보세요! .

당당한 초보자가 되고 싶다면?  
📌 이 글은 스노우폭스북스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취미는 기업 디깅

아, 테슬라! (feat. 혁신과 두통 사이)

글, 강예지


📌 필진 소개: 어피티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제전파사 편집장 강예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지 고민하는 평범한 30대이자 경제기자의 시선으로 어렵고 딱딱한 경제를 쉽고 친절하게, 숨은 행간을 풀이합니다. 호기롭게 사표 던지고 창업했다 실패한 경험을 복기하는 마음으로 잘나가는 글로벌 기업들의 과거와 현재, 가능하면 미래까지 풀어보고자 합니다. 짧은 이야기로나마 소개해 드리는 기업에 친숙해지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요!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국 주식 1위,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가 폭등한 그 회사. 네, 바로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단지 전기차 사업만으로는 테슬라의 입지와 인기를 설명하기 어려워요. 테슬라는 대체 어쩌다 이토록 유명하고 특별한 회사가 된 걸까요? 


머스크가 설립한 게 아니었어?

테슬라 탄생 스토리


많은 사람들이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설립한 줄 아는데요, 아닙니다. 엔지니어인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 2003년 설립한 ‘테슬라 자동차(Tesla Motors)’가 시작이었어요. 과학자 토머스 에디슨의 경쟁자로 알려진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 사명을 지었다고 하죠.


창업 당시 두 사람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행거리와 승차감에서 전통차에 결코 뒤지지 않는, 100% 전기로 구동되는 자동차를 개발해 대량 생산하는 것이었어요. 에버하드의 인터뷰를 보면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을 지향했다지만, 창업 초기에는 제조회사로서의 정체성에 좀 더 무게가 실려있었어요.


그럼 머스크는 언제 발을 들였냐고요? 이제는 테슬라의 얼굴이자 테슬라 그 자체가 되어버린 머스크는 초기 투자자로 2004년 합류했어요. 그보다 전에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로 유명했죠.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 모집에 머스크가 65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 인연을 계기로 그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 올라요.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CEO로 부임했죠.


머스크가 당시 테슬라에 투자한 자금은 650만 달러, 2004년 환율(달러당 약 1,000~1,100원)로 계산해 보면 대략 우리 돈 71억 원 정도예요. 머스크 입장에서 단돈(?) 71억 주고 투자한 생소한 회사가 오늘날 시가총액 약 1400조 원짜리 회사로 성장한 셈이죠.


게다가 머스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천재’이자 그의 오른팔로 등극했잖아요. 요즘 미국 공무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꿰찼고요. 당장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무형의 가치를 만들어내며, 인생은 그야말로 어떻게 될 줄 모른다는 걸 몸소 보여줬죠.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그는 어떤 계산을 했던 걸까요? 출처: 유튜브 채널 <Donald J Trump>

테슬라 전기차

뭐가 그리 특별할까?


테슬라가 2010년 나스닥에 상장하며 대중에 이름을 널리 알릴 당시만 해도 금융시장에서는 ‘좀 특이한 자동차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자동차 회사보다는 소프트웨어 회사더라는 거죠. ‘매그니피센트 7(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과 같은 빅테크(첨단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IT 기업들) 묶음에 테슬라가 빠지지 않는 것도 이런 특성 때문이에요.


머스크의 발언에서도 다른 완성차 기업과는 다른 테슬라만의 정체성이 드러나요. 


“모델 S를 바퀴 달린 정교한 컴퓨터로 만들었다. 테슬라는 하드웨어이자 소프트웨어 회사다. 테슬라 정체성의 큰 부분이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회사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업데이트하는 것과 같다.” -일론 머스크(2015)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크게 세 가지 면에서 테슬라에 높은 점수를 주는데요. 먼저, 마치 전기차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는 듯한 혁신성, 둘째는 넓은 일반 소비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격 접근성, 세 번째는 전통의 완성차 제조사들이 견고하게 유지해 온 세계 자동차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함으로써 ‘메기효과’를 일으킨 점이에요. 


혁신의 예를 살펴보면요. 테슬라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기능,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이 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름과는 달리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라는 게 일부 함정입니다. 계속 발생하는 주행 사고에 머스크가 실제보다 너무 기능을 부풀렸다는 비판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아요. 


단적인 예가 투자자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이에요. 원래 계획보다 두 달 미뤄 지난 10월 드디어 공개된 사이버캡 시제품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요약하자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더라’예요. 로보택시에 사용된 자율주행 기술이나 작동 원리에 대한 설명이 빠졌고, 규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어떻게 돈을 벌 건지 등 시장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어요. 이런 분위기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주가 급락을 불렀죠. 미래를 촉망받는 기업인 건 분명하지만, 테슬라가 내세우는 기술은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줘요.


한편, 테슬라는 오래가고, 안전하며, 저렴한 배터리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데 상당히 공들여왔어요. 테슬라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건전지의 일종인 원통형 배터리를 고도화해 가장 먼저 전기차에 탑재했죠. 테슬라의 배터리는 다른 회사가 만든 전기차 배터리보다 밀도가 높아 충전 당 장거리 주행 효율성이 좋다고 평가받아요. 


테슬라는 대리점에 가야 차를 살 수 있다는 통념도 깨버렸어요. 소비자에게 직접 차를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으로 자동차 시장에 한 번 더 충격을 준 건데요. 이 전략 덕분에 테슬라는 판매 비용을 줄여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고객 경험 전반을 직접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100% 온라인 판매를 가장 먼저 도입한 게 바로 테슬라예요. 테슬라가 하니 메르세데스 벤츠, BMW 그룹 등 다른 제조사들도 따라 하기 시작했고요.

쿠팡에서 장을 보듯 홈페이지에서 테슬라 주문하기가 가능! 출처: 테슬라

      혁신의 아이콘이란 브랜딩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어요. ‘세계 넘버원 전기차’ 하면 테슬라를 떠올리는 게 보통이지만, 중국의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2022년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 마켓 셰어(Market share)에서는 뒤처졌을지언정 소비자 마음속 1등, 마인드 셰어(Mind share)를 차지한 건 테슬라예요.

      독자 피드백
      📍문제점과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경제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어요. 그리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용어를 예시와 함께 쉽게 정리해 주셔서 이제 웬만한 뉴스들은 눈에 읽혀요! (은월 님)

      📍12.3 사태 후의 환율 관련해서 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돼서 좋았어요. (jj 님)

      💌 오늘 머니레터, 친구에게 바로 공유하기
      👛 실패 없는 소비 잘쓸레터 구독하기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진도: 겨울을 맞이하야 도서관 가기가 귀찮아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북 리더기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기들로 전자책 읽기를 시도해 보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눈이 아주 아프더라고요. 이 정도면 결제하기에 충분히 합당한 이유일까요? 좀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똑똑한 돈친구 머니레터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7안길 27, 2층 어피티
      ⓒ 2024 UPPITY All Rights Reserved.

      공유하기

      최근 뉴스레터

      finance-business-accounting-analysis-management-concept_53876-15817
      💰금투세, 가상자산세, 상속세 다 어떻게 됐더라?
      내가 어른이 됐구나, 하고 느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복잡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금융제도의 변화가 내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syria-metallic-flag-textured-flag-grunge-flag_559531-11325
      💰13년 만의 종전, 시리아 내전과 러시아
      요 며칠 평소보다 기업 소식이 적은 이유는 정치적 상황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켰기 때문이에요. 경제뉴스를 읽으며 착잡한 기분이 드는...
      istockphoto-933052786-612x612
      💰나란히 연저점 찍은 코스피, 코스닥
      오늘 머니레터는 잘 몰랐던 기업의 중요한 소식부터 잘 아는 기업의 몰랐던 이야기까지 폭넓게 담았어요! 🧩
      billie-dollar-money-background_1150-740
      💰환율을 왜 방어해야 하나요?
      오늘 머니레터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경제에 어떤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지 짚어봤어요. 🌩️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