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수출’ 관계에 금이 갔다?

글, 정인

Photo by SkloStudio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환율이 1달러에 1,300원 선을 넘보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유리하다고들 하는데 더 이상 아닙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전에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유리했습니다. 달러가 오르면 수출품 가격이 내려가요. 예를 들어, 1달러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르면 1만 원짜리 수출품 가격을 10달러에서 5달러로 내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변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하는 중간재 산업이 중요합니다. 원자재를 싸게 사서 가공한 뒤, 비싸게 팔아 차익을 남기는 방식이에요. 

환율이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액이 커졌습니다. 원자재를 수입할 때는 많이들 달러로 내는데 1달러어치를 사려면 1,000원 내던 걸 1,200원 넘게 내야 해요. 원자재 비용이 늘면서 수출 가격도 비싸지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된 거예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 배경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안 등이 있어요. 

✔️ 원화 약세라는 건 우리나라 돈의 힘이 그만큼 약하다(=가격이 저렴하다)는 말이에요. 우리나라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보는 거예요.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실제 경제력보다 환율이 좀 과하게 오른 것 같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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