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미가입자에게 제공했던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가입자가 2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1위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그간 이익에 집중하기보다는 돈을 쓰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왔는데요.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전 세계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지난 3월에는 계정 공유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가입 시 요금제에 따라 동시 접속 가능 디바이스를 4대까지 허용했죠. 그래서 친구나 지인끼리 요금을 1/4씩 내고 아이디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넷플릭스도 눈감아주는 분위기였는데요. 이번에 ‘계정 소유주와 함께 살지 않을 경우 계정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라며 단속에 나선 거예요.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디즈니플러스 등 다른 OTT 서비스들과 경쟁을 벌이며, 매출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서비스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요.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프로모션을 줄여도 유료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거라고 판단한 듯 보입니다. 왓챠나 웨이브 같은 국내 OTT 사업자들은 넷플릭스의 파이를 빼앗아올 기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