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앞두고 물가 지표 나왔어요
지난주 미국에서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차례로 발표됐어요. PPI는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팔 때 받는 가격을, CPI는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을 보여줘요. 두 지표에 관심이 쏠린 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된 마지막 주요 물가 지표였기 때문이에요. 앞서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었어요.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시장은 높아진 에너지 가격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도 번지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어요.
예상치와 비슷했지만 근원 CPI가 높았어요
먼저 10일(현지 시각) 발표된 8월 PPI는 한 달 전보다 0.4%, 1년 전보다 5.4% 올라 예상치와 같았어요. 다음 날 발표된 8월 CPI도 전체 수치는 시장 전망과 같았어요. 한 달 전보다 0.4%, 1년 전보다 3.4% 상승했어요. 시장이 더 주목한 건,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였어요. 1년 전보다는 2.4% 올라 예상과 같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예상치인 0.2%보다 높은 0.3% 상승했어요. 주거비와 항공료, 숙박비 등 에너지 외의 가격도 함께 올랐기 때문이에요. 유가가 올랐다는 점을 제외해도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어요.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PPI 발표 뒤 약 72%에서 CPI 발표 뒤 87%까지 높아졌어요.
이번 주,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돼요
연준은 현지 시각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FOMC를 열어요. 기준금리 결정은 한국 시각으로 17일 목요일 새벽 3시에 발표되고, 30분 뒤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져요.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서, 앞으로의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이 더 중요해요. 이걸 확인하려면 연준의 ‘점도표’를 봐야 해요.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말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에 있을 것으로 보는지 표시한 자료예요. 점도표에 찍힌 금리 전망이 높아지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죠. 이외에도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강한 고용과 예상보다 높은 근원물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