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의 MZ세대가 말하길 “취미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글, 어피티


어피티가 815명의 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 2024년 5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815명 참여


“What’s your hobby?(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빠지지 않고 배우는 표현 중 하나예요. 그만큼 일상 대화에서 흔히 주고받는 질문이고, 취미와 관심사에 대한 대화가 소통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걸 의미하죠. 취미생활은 누군가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는 도피처가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MZ세대에게는 어떤 취미가 있고, 그 취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을까요? 취미가 MZ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봤어요. MZ세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다양한 취미가 있는 MZ세대
“취미 두세 개쯤은 기본!”


현재 정기적으로 즐기는 취미 활동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MZ세대 81%가 취미가 있다고 답했어요.

흥미로운 점은 취미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71.5%가 두세 개의 취미를 즐긴다고 답했다는 거예요. MZ세대가 다양한 분야와 여가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에 얼마나 관심이 큰지 알 수 있는 결과였어요.

한편, 취미가 없다고 답한 19%의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어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답변은 ‘딱히 관심사가 없어서(38.7%)’였어요. 그 외에도 ‘금전적인 부담이 커서(20.7%)’, ‘시간이 부족해서(14.8%)’, ‘과거에 취미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만뒀다(11.6%)’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고,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체력과 건강 때문에’, ‘단체 활동이 부담된다’ 등의 주관식 응답이 있었어요.


취미를 갖지 않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장벽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요. 개인의 선택보다는 사회적인 환경이나 경제적인 문제, 신체적인 조건 같은 여러 가지 외부 요인 때문에 취미 생활을 시작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는 거죠. 


현재 취미가 없는 사람들은 미래에 어떤 취미를 갖고 싶어 할까요?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취미는 ‘운동(헬스, 러닝, 등산, 클라이밍 등)’과 ‘여행’이었어요. 둘 다 응답자 절반 이상(각 56.1%)의 선택을 받았죠. 그다음으로는 ‘외국어 배우기’, ‘음악 감상 및 노래와 악기 연주’, ‘독서 및 글쓰기’, ‘요리 및 베이킹’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어요.


한편, 취미가 있다고 답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운동’과 ‘독서 및 글쓰기’가 가장 인기 있는 활동으로 드러났어요.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현재 즐기는 취미를 물었더니, 응답자 과반인 56.7%가 ‘운동’을 선택했고, ‘독서 및 글쓰기(55.3%)’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어요. 영화 및 드라마 시청, 음악 감상 및 노래와 악기 연주도 많은 MZ세대가 즐기는 취미예요.


운동은 주로 야외에서 이루어지며 신체를 활발히 움직이는 활동이에요. 반면, 독서 및 글쓰기, 영화 및 드라마 시청, 음악 감상 및 악기 연주와 같은 취미들은 신체 활동이 적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죠.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MZ세대가 신체 건강과 정신적 만족도를 모두 중요시하며, 야외 활동과 실내 활동을 균형 있게 즐기고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어요.


취미 활동을 즐기는 MZ세대에게 취미는 어떤 의미일까요? 중복 응답이 가능하도록 취미 활동의 목적을 물었더니, ‘스트레스 해소(71.5%)’와 ‘개인적인 만족(64.7%)’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어요. MZ세대는 취미 활동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취감과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등 삶의 만족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요.


취미를 위해 일주일에 1~3시간,
월 10만~20만 원 투자해요

취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 바쁜 일상 속, MZ세대는 취미를 위해 얼마를 쓰고,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할까요?

주중 평균 1~3시간을 취미 활동에 할애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32.4%), 3~5시간을 쓴다는 응답(26.7%)이 그다음으로 많았어요. 주에 10시간 이상을 취미에 투자한다는 응답도 10.2%에 달해, 취미를 향한 MZ세대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었어요.

취미 생활에 쓰는 월평균 비용도 알아봤어요. ‘월 10만~20만 원’을 지출하는 비율이 26.7%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월 1만~5만 원(24.5%)’, ‘월 5만~10만 원(22.9%)’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어요. 소수이긴 하지만 ‘월 50만 원 이상(1.5%)’ 지출한다는 응답도 있었어요.


취미의 효능: 스트레스 해소 및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줌


MZ세대는 취미를 즐기며 무엇을 얻었을까요? 현재 취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 MZ세대를 대상으로, 취미를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지 물었어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3%가 취미 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로 ‘스트레스 해소 및 자존감 향상’을 꼽았어요. 이에 대해 Z세대 아리 님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고 나면 주중에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특히, 운동을 하면 내가 들어올린 덤벨의 무게나 운동을 지속했던 시간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기록이 나날이 상승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면 ‘내가 여기까지도 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존감이 향상되는 기분이에요.”라고 이야기했어요.


응답자의 22.6%는 ‘신체 건강 증진 및 체력 강화’가 가장 긍정적인 변화라고 답했어요. Z세대 꾸꾸님은 “저는 활동적인 취미활동의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취미에 몰입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높은 활동량으로 기초체력이 올라가면서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향상되는걸 많이 느꼈어요.”라고 말했어요.


이처럼 취미를 통해 달성한 작은 목표들은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줘요. Z세대 지혜님은 “취미생활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주도적으로 활동할 때,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그 과정에서 얻은 성취감으로 자존감도 상승하는 것을 느껴요.”라고 말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취미생활은 대부분 나의 선택으로 시작되죠. 스스로 선택한 취미를 통해 달성한 작은 목표들은 삶의 다른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예요. 바쁜 일상 속에서 님을 잠시 쉬어가게 해주는 취미는 무엇인가요? 특별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번 설문리포트를 참고해 스스로의 관심사를 살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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