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취미가 없다고 답한 19%의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어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답변은 ‘딱히 관심사가 없어서(38.7%)’였어요. 그 외에도 ‘금전적인 부담이 커서(20.7%)’, ‘시간이 부족해서(14.8%)’, ‘과거에 취미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만뒀다(11.6%)’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고,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체력과 건강 때문에’, ‘단체 활동이 부담된다’ 등의 주관식 응답이 있었어요.
취미를 갖지 않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장벽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요. 개인의 선택보다는 사회적인 환경이나 경제적인 문제, 신체적인 조건 같은 여러 가지 외부 요인 때문에 취미 생활을 시작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는 거죠.
현재 취미가 없는 사람들은 미래에 어떤 취미를 갖고 싶어 할까요?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취미는 ‘운동(헬스, 러닝, 등산, 클라이밍 등)’과 ‘여행’이었어요. 둘 다 응답자 절반 이상(각 56.1%)의 선택을 받았죠. 그다음으로는 ‘외국어 배우기’, ‘음악 감상 및 노래와 악기 연주’, ‘독서 및 글쓰기’, ‘요리 및 베이킹’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어요.
한편, 취미가 있다고 답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운동’과 ‘독서 및 글쓰기’가 가장 인기 있는 활동으로 드러났어요.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현재 즐기는 취미를 물었더니, 응답자 과반인 56.7%가 ‘운동’을 선택했고, ‘독서 및 글쓰기(55.3%)’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어요. 영화 및 드라마 시청, 음악 감상 및 노래와 악기 연주도 많은 MZ세대가 즐기는 취미예요.
운동은 주로 야외에서 이루어지며 신체를 활발히 움직이는 활동이에요. 반면, 독서 및 글쓰기, 영화 및 드라마 시청, 음악 감상 및 악기 연주와 같은 취미들은 신체 활동이 적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죠.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MZ세대가 신체 건강과 정신적 만족도를 모두 중요시하며, 야외 활동과 실내 활동을 균형 있게 즐기고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어요.
취미 활동을 즐기는 MZ세대에게 취미는 어떤 의미일까요? 중복 응답이 가능하도록 취미 활동의 목적을 물었더니, ‘스트레스 해소(71.5%)’와 ‘개인적인 만족(64.7%)’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어요. MZ세대는 취미 활동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취감과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등 삶의 만족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요.
취미를 위해 일주일에 1~3시간, 월 10만~20만 원 투자해요
취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 바쁜 일상 속, MZ세대는 취미를 위해 얼마를 쓰고,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