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증시도 쉬어갔어요. 국경절 연휴는 ‘춘절’과 함께 중국 최대 명절로 꼽히는데요, 이때 중국 소비시장도 들썩이곤 합니다. 하루에 3억 명 안팎이 이동하면서 중국 내 주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수요도 급증해 내수 시장에 활력이 돌거든요. 중국이 최근까지 소비 부진과 경기침체를 걱정하며 파격적인 경기부양책까지 내놓았다는 걸 생각하면, 국경절 연휴는 큰 기회였어요.
기대만큼 지갑이 열리진 않았어요
중국 국경절 연휴 풍경에 대한 뉴스가 속속 나오는 중인데요, 대체로 기대에는 못 미쳤다고 해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국경절 풍경을 두고 “늘어난 관광객에 비해 지출은 오히려 줄었다”고 평가했어요. 관광객은 많았지만 소비지출이 크게 일어나지 않아,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는 거죠.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소비 습관도 검소해지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내년 1월 춘절까지 이어질 거라는 분석도 나와요.
JYP 한마디
🔍 시장의 단기적 관심사는 오늘(8일) 오랜만에 열리는 중국 증시예요. 그렇지 않아도 중국 대표 지수는 상하이종합지수가 9월 24일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 이후 5거래일간 20% 넘게 오른 데다, 국경절 연휴였던 10월 2~4일 사이 홍콩 항셍지수는 7.6% 급등했어요. 연휴동안 꾹꾹 눌러둔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이에요.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이 그간 너무 많이 오른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자들이 당분간 중국과 홍콩 증시에 몰릴 것”이라 내다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