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가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운하를 막고 있던 ‘에버기븐’ 호가 7일 만에 완전히 물에 떠 올랐어요. 대기 중이던 선박을 모두 통과시키려면 5~6일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가축을 실은 선박에 통행 우선권을 줄 거라고 해요. 다행스러운 소식이지만, 전 세계 물동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운하가 막혔던 만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수에즈 운하 통행료가 주요 외화수입원인 이집트의 경우, 하루에 약 1,500만 달러(약 170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운하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항로로 우회한 선박들은 추가 연료비를 부담해야 돼요. 배에 실린 화물은 최대 96억 달러(약 10조 5천억 원)에 달해, 공급이 늦어지며 여러 산업에 간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누가 이 피해를 보상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네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