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라임 사태’를 일으킨 자산운용사, 라임자산운용에 ‘등록 취소’ 결정을 내렸어요. 사실상 회사를 해체하는 수준의 중징계입니다.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사가 1조 5천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판매, 운용하면서 투자자 손실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를 모집해 ‘사적으로 모은(私募)’ 펀드라는 뜻인데요. 소수의 투자자를 모집했다지만 피해자 수와 피해 규모는 상당합니다. 같은 사모펀드를 여러 개로 나누어 파는 식으로 몸집을 키웠거든요.
라임자산운용이 굴리는 펀드 중에는 가입 시점에 이미 손실률 98%를 기록 중인 펀드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펀드를 구성하는 부실 자산이 젠가 조각처럼 쌓여 있었다는 사실. 그래서 펀드 투자자가 환매(펀드를 해지해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것)를 요구하더라도 이에 응할 수 없었죠. 환매가 우르르 진행되면 젠가가 모두 무너지는 상황이었거든요. 결국 자산운용사가 투자자의 환매 요구에 응하지 않는 ‘환매 연기’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펀드를 판매한 회사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상품을 만든 공장뿐만 아니라,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판매한 이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거죠. 실제로 이들이 투자자에게 설명한 정보와 실제 펀드 투자 내역이 완전히 다른 사례도 있었습니다.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죠.
*펀드, 판매사, 운용사에 대한 개념이 궁금하다면?
이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