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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인
정부가 LG U+와 KT의 5G 28㎓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습니다. 통신사가 5G 주파수를 할당받을 때, 조건으로 약속했던 시설투자를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SKT는 주파수 할당 취소는 면했지만, 내년까지 1만 5천 개의 28㎓ 기지국 장치를 설치해야 합니다.
LG U+와 KT의 5G 요금제 이용자에게 당장 불이익이 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5G는 3.5㎓ 주파수거든요. 28㎓ 주파수는 광고에서 말하는 ‘4G 대비 20배 이상 빠른 5G’에 사용되는 주파수예요. (🗝️)
통신3사는 지하철 와이파이에 5G 28㎓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주파수 할당 취소로 5·6·7호선 와이파이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중장기 계획으로 5G 국가망을 구축 중인 경기도교육청도 당황스러운 상황이에요.
정인: 시장에서는 28㎓를 할당받을 제4통신사가 등장할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언급되기도 했지만, 어마어마한 규모의 설비 투자를 해야 하는 만큼 해외 사업자가 진출할 가능성은 작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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