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관악구·은평구와 부천에서 2017년 이후에 빌라 전세를 얻었다면 더 주의 깊게 읽어주세요. 가족 관계인 3명이 최대 500여 채의 빌라에서 임대차를 운영하다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2017년 소유한 12채의 주택은 2년 만에 524채로 불었다가, 2020년에는 417채, 2021년 5월 기준 397채가 됐습니다. 갭투자를 통해 빠르게 주택을 늘렸다고 해요.
갭투자는 충분한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대출금과 세입자의 전세금을 합쳐 주택을 매수했다가, 집값이 오르면 차익을 남기는 투자 방식입니다.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달라는 요청만 하지 않으면, 임대인이 적은 자본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거죠. 규제가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횡행합니다.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의 절반이 갭투자일 정도예요.
📍갭투자는 리스크가 큰 투자이기도 합니다. 세입자 한 명이라도 전세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면 구멍이 나기 시작하죠. 전세보증금반환보험(HUG)에 가입된 주택은 지난해 기준 125채인데, 이 중 18건의 보증금 미반환사고가 접수됐다고 하니, 관련 지역의 전세 세입자분들은 문제가 없는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