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소비를 줄이는 게 너무 힘들어요
한번 늘어난 소비가 줄지 않아요
주로 맛집 탐방과 여행에 돈을 쓰는 편인데, 최근 심각성을 깨닫고 관련 소비를 제한하니 행복의 크기가 줄어들더라고요. 그래서 외식을 무조건적으로 줄이기보다, 데이트와 모임에서 발생하는 식비를 조금 아끼기 위해 23년 11월부터 블로그 체험단을 신청하여 주 1~2회 정도 참여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방법이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고민입니다.
예적금으로만 자산관리 하는 제가 고민이에요
사실상 투자 없이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있어요. 예적금이 안전하긴 하지만 주변에 주식, 코인, 부동산 등 재테크를 현명하게 잘해서 자산을 불려나가는 지인들을 보면 부럽기도 해요. 하지만 과감하지 못한 성격 탓에 선뜻 투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청약에 관심이 생겼어요. 회사가 서울이라 서울 또는 서울에 인접한 수도권에 청약을 넣으려고 알아보는데, 예적금만으로 4~5% 이자를 받아 언제 돈 모아 내 집 마련하나 불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A. 신용카드 없애고, 정기예금으로 묶고, ‘수익률’ 관점에서 돈을 운용하세요
주범은 신용카드!
냠냠냠먹보 님, 늘어난 소비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명확합니다. 바로 신용카드예요. 신용카드가 무조건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냠냠냠먹보 님의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도구인 것 같아요.
신용카드는 이런 점에서 양날의 검이에요.
-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혜택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이 소비입니다. 혜택을 받으려다 불필요한 소비까지 하게 될 수 있어요.
- 게다가 신용카드는 당장 내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가 아니라서, 돈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경각심을 느끼기 어려워요.
- 오늘 받은 내 월급의 대부분이 지난달의 내 소비 때문에 휙 나가버리니, 한 달 단위로 일정하게 돈 관리를 하기도 쉽지 않죠.
냠냠냠먹보 님, 100% 체크카드 생활로 바꾸기 쉽지 않다면, 통신비 할인을 받기 위한 최소 실적(전월 결제대금)까지만 신용카드를 쓰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로 결제해 보세요. 구체적인 to do list는 이렇습니다.
- 안 쓰는 입출금통장 하나를 생활비통장으로 정해, 내가 목표로 하는 월 생활비를 넣어두고
- 체크카드 결제 계좌를 생활비통장으로 연결해 사용하세요
- 간편결제(카카오 택시, 배달의민족, 네이버쇼핑 등)에 등록된 카드도 체크카드로 바꿔주세요
- 통신비 결제, 대중교통 후불결제 외의 거의 모든 생활을 체크카드로 한다고 생각하고 지출해 보세요
황금기를 알차게 써야 해요
재테크 전문가들은 독립하기 전인 싱글 청년들에게 월급의 80%를 저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월급의 절반 이상은 저축하는 걸 권해드려요. 다시 없을 저축 황금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때니까요.
이제는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생각할 때예요. 위에 이야기해 드렸듯, 본가에 거주하는 동안은 저축과 경제공부, 소액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황금기니까요.
Tip. 아래 리스트 중 준비돼 있지 않은 것이 있다면 꼭 실천해 보세요.
- 자동송금: 급여일에 목적별 통장으로 월별 예산만큼의 금액이 이체되도록 은행 앱의 ‘자동송금’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목적별 통장 만들기: 월급통장, 비상금통장 외에도 ‘내가 지출을 조절하고 싶은 특정 항목’을 위한 통장을 만들어 주세요.
- 값어치 다이어리: 값어치 다이어리를 작성해 보세요. 매일 그날 지출한 내역을 기록하고, 2~3일 뒤에 값어치를 매겨보는 거예요. 실제 지불한 금액과 값어치의 차이가 클수록 앞으로 줄여나가야 하는 지출에 가깝습니다.
냠냠냠먹보 님께는 유튜버 김짠부 님의 책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를 추천해 드려요. 무척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을 거예요. 욜로족으로 살아온 김짠부 님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짠테크러가 되었는지, 어떤 마인드셋과 방법으로 짠테크를 해왔는지 담겨 있는 책이랍니다.
예적금 vs. 주식, 코인? 투자 대상 말고, 기대 수익률을 고려하세요
‘안전한 예적금’, ‘위험한 주식, 코인’이라는 프레임으로 보면, 더더욱 투자에 관심을 갖기 어려워요. 그보다는 ‘저축 및 투자’에서의 ‘기대 수익률’을 정해, ‘내 연 평균 수익률을 관리한다’는 차원으로 접근하시는 게 좋아요.
냠냠냠먹보 님은 ‘저축 및 투자’에서 예적금의 비중이 높아, 현재 예적금 금리인 연 3~4%의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어요. 낙원계산기에서 아래처럼 계산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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