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직후인 4월 중하순에 부동산 부실 PF가 무너지며 ‘위기’가 온다는 ‘4월 위기설’이 한동안 시장을 떠돌았어요. 총선이 있는 4월을 앞두고는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해명할 정도로 시장에 불안감이 짙었어요. 결과적으로 4월 위기설은 소문에 그쳤고, 부동산 시장에 큰 위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어요.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부동산 PF가 부실하다는 뉴스는 2022년부터 나오기 시작해, 올해 4월 위기설까지 이어졌어요. 부동산은 건설 과정에서 큰돈이 먼저 들어가고, 후분양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처음에 건설과 분양계획에 따른 기대 수익만 보고 목돈을 넣을 투자자가 필요해요.
이 과정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라고 하는데, 분양이 되지 않으면 PF 투자자는 돈을 회수하기 어려워요
미국과 우리나라 금리가 오르고, 서울 몇 군데 외 다른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PF가 늘어났어요
건설과 부동산업계를 감싸고 있는 금융환경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만큼 악화돼 있어요. 부동산 PF 투자를 한 금융사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계속 등장해요. ‘5월 위기설’이나 ‘6월 위기설’ 등 위기설이 숫자만 바꿔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건설업계 줄도산 위기’나 ‘저축은행 신용등급 줄하향’, ‘증권사 유동성 고갈 위기’ 같은 세부적인 뉴스들이 바로 부동산 PF 부실 관련 뉴스들이에요. 실제로 SBS를 소유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중견 건설사들이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요. 저축은행은 회수하지 못한 PF 자금이 많아 연체율이 높아지는 중이에요. 정부와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구조조정 중이어서 큰 위기는 오지 않게 막고 있지만, 본질적인 유동성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