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어요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3,200선을 넘어섰어요. 이후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은 하락 마감했지만, 46개월 만에 3,200선을 터치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죠. ‘심리적 저항선’이란 주가나 지수가 특정 수치를 넘기기 어려울 거란 시장의 인식이 만들어낸, 일종의 경계선을 뜻해요.
기업 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가 커요
지난주 국내에서는 2차 추경안과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 등 ‘정책발 훈풍’이 이어졌어요. 증권가에선 상법 개정안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추진되자,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대도 커졌어요. JP모건은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이 본격화되면 코스피가 2년 안에 5,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때마다 추가 매수를 권한다”며 낙관론을 제시했어요.
관세 위협, 무시할 수는 없어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있었지만, 글로벌 증시에서는 ‘어차피 트럼프는 위협했다가 다시 물러선다’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심리가 나타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조치를 예고한 뒤 실제로는 유예하거나 철회했던 과거 사례들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누그러뜨린 거죠.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시장 낙관론이 과도하다”며 경고하고 있어요. 과거 패턴에만 기대기보다, 실제 관세 시행 여부와 그 여파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