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작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월세·생활비·적금 등을 제외하고도 약 140만 원이 통장에 남아 돌아다니는 상황인데요. 파킹통장에 넣어두면 괜히 손이 가고, 신용카드는 혹시 몰라 차에 넣어두고 다닐 만큼 스스로 소비 조절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ISA나 연금계좌 등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보기도 했지만, 지출이 늘고 주식도 많이 오르고 해서 잠시 멈춘 상태예요. 조만간 이사도 가야 하는데 모아둔 돈도 없고, 온라인으로 찾아 보고 하는데 실천이 너무 어려워요.
일단 저의 가장 큰 목표는 30살 전에 1억 원 만들기예요. 지금 맡은 프로젝트가 끝날 3년 동안 제대로 돈을 모으고 싶어요. 이후 이직하게 되면 월급이 줄어들 수 있어서요. 하지만, 남는 돈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주식은 지금 넣어도 되는지, 파킹통장에 계속 둬도 괜찮은지 헷갈리기만 해요. 월급이 들어오면 착착 목적에 맞게 배분되도록 하려면 뭘 바꾸면 좋을까요? 이사 준비와 1억 원 목표를 동시에 잡는 현실적인 방법이 궁금해요.
반달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반달 님,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이직까지 성공하며 쉼 없이 달려오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막 돈을 모으려는 의지가 생겼는데, 지출은 점점 늘고 돈이 통장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조급함이 생길 수 있죠. 그래도 너무 걱정하거나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돈 관리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에 가깝거든요. 반달 님이 매번 고민하지 않아도 돈이 제자리로 흘러가도록, 오늘 자동화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볼게요.
돈이 저절로 불어나는 ‘선저축 시스템’을 만드세요
돈 관리의 대원칙은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쓰는 것’이에요. 지금처럼 돈이 통장에 머물러 있으면 나도 모르게 ‘써도 되는 돈’으로 착각하게 되거든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월급날 D+1~2일 안에 모든 돈이 제 자리를 찾아가도록 자동이체를 설정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목적별로 통장의 이름표를 붙여주세요
돈이 목적별로 사용되게끔 통장을 쪼개는 것이 시스템의 핵심이에요. 아래 6가지 통장 라인업을 구성해보세요.
- 투자 및 적금 통장(가장 먼저 나갈 돈): 적금, 주식 투자금, 청약(10만 원), 연금저축펀드 등이 포함돼요. 자산을 불리는 돈이 가장 먼저 빠져나가야 해요.
- 생활비 통장: 고정비(월세, 교통비 등)와 변동비(식비)가 나가는 통장이에요. 신용카드는 NO! 체크카드를 연결해 한도 내에서만 쓰도록 하세요.
- 연금 통장: 노후를 위해 월 소득의 5% 정도는 연금저축펀드나 IRP에 넣고, 그 안에서 ETF를 운용해보세요.
- 플렉스 통장: 월 10~20만 원 정도를 넣어두고 스트레스받는 날엔 이 돈 안에서 마음 편히 쓰세요.
- 비상금 통장: 예기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는 통장이에요. CMA나 파킹통장을 활용하면 좋아요.
반달 님의 경우, 현재 실수령액 400만 원 중 110만 원을 저축하고 계신데요. 본가 거주(이모님 댁) 중이고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라, 저축 및 투자 비중을 월급의 50%(약 200만 원)까지 높여보는 것을 목표로 삼으셨으면 좋겠어요. 30살 전 1억 만들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이 정도의 강제 저축 시스템은 꼭 필요해요.
이렇게 강제 저축을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반달 님의 첫 번째 재무 목표는 위의 리스트 중 다섯 번째 통장, 비상금 통장을 채우는 것으로 잡아야 해요. 비상금 통장은 소득이 줄거나 끊길 때를 대비해 만들어야 하는 필수 통장이거든요. 월급의 2~3배를 비상금 통장에 두는 걸 목표로 이미 보유한 금융자산을 비상금 통장으로 옮기거나, 적금 만기 시 만기 금액을 비상금 통장으로 넣어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매달 월급날 직전, 생활비 통장이나 플렉스 통장에 돈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돈은 즉시 비상금 통장으로 옮겨주세요. 통장 잔고를 ‘0원’으로 만들며 한 달을 마감하는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소비 유혹도 줄어들고 비상금이 쌓이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주식이 무서울 땐 ‘베스트셀러 ETF’로 시작하세요
환율도 오르고 경제도 불안해서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까 봐 무섭다고 하셨죠? 그럴 땐 개별 종목보다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지수 추종 ETF’를 추천드려요. 미국의 S&P500을 추종하는 ‘SPY’나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 혹은 한국의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 같은 상품들이 대표적이에요.
절세 계좌인 ISA나 일반 증권 계좌를 통해 이런 종류의 ETF들을 ‘적금 넣듯이’ 매달 정해진 금액만큼 적립식으로 사모아 보세요.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좋고, 오르면 수익이 나서 좋다는 마음으로요. 연금 계좌에서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알아서 배분해주는 ‘TDF ETF’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이 글에 담긴 정보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 해당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투자는 반드시 자기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여야 하며, 자산의 일정 비중 내에서 분산투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과 ETF 투자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지출, ‘플렉스 통장’으로 다스려보세요
곧 LH 전세대출을 통해 이사도 계획하고 계시는데, 관리비 포함 주거비를 30만 원 수준으로 낮추신다니 정말 좋은 전략이에요. 주거비에서 아낀 돈을 그대로 저축만 해도 1억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거예요.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다른 고정비(유료 구독 서비스 등)을 최대한 줄이고, 생활비 예산도 전월보다 10%씩 줄여 생활해보고, 연봉이 오를 때 오른 만큼 저축 및 투자액을 늘려볼 수 있고요.
반달 님은 이미 충분히 잘해낼 준비가 되어 있어요. 너무 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시스템을 믿고, 오늘부터 자동이체 하나씩 세팅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 과정을 어피티가 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