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등장한 정선 단임길 고로쇠리카노, 출처: [Youtube] 홍석천이원일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끓이면 고로쇠의 좋은 성분들이 날아가지 않을까 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첫해에 바로 채취한 고로쇠와 끓인 고로쇠를 각각 성분 분석에 맡겼어요. 결과는요? 끓인 고로쇠에서 오히려 미네랄이 약 두 배 높게 나왔어요. 맛도 영양도 배가 된 셈이었죠.
지금은 정선 5일장 관광객들이 ‘고로쇠리카노래!’ 하면서 웃으며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름이 너무 웃기다고 호기심에 오시는 분들한테는 고로쇠물과 에스프레소 샷을 따로 드려요. 먼저 고로쇠를 한 모금 드시게 하면 다들 깜짝 놀라시죠. “설탕 탄 거 아니에요?” 하고요. 그 다음 에스프레소를 넣어서 완성된 고로쇠리카노를 드시면, 커피가 너무 부드러워진다며 두 번째로 또 놀라셔요. 그런 반응을 볼 때 제일 뿌듯해요. 맛을 못 잊어 재방문하는 손님들도 늘고 있답니다.
요즘 대체당 인기가 많은데 결국 고로쇠도 약간의 단맛이지만 당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요. 거기에 자연유래 식품이죠. 그래서 현재는 당분으로 쓸 수 있는 고로쇠 시럽을 테스트 중이에요. 웰니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고로쇠의 역할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로쇠, 요즘 방식으로 즐기는 법 ✨
예로부터 고로쇠는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서 짠음식과 같이 먹는 것이 전통입니다. 몸의 나쁜 기운을 빼내고 새로운 봄의 물로 정화를 시킨다는 의미인데요. 요즘 말로 하면 디톡스죠! 요즘 러닝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고로쇠는 미네랄이 많아서 천연 이온음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러닝나가실때 파우치하나 들고 나가서 목이 마를 때 수분 보충용으로 드시면 너무 좋아요.
그리고 하나 팁을 드리자면 숙취해소에도 좋아서 술 드시고 난 다음날 캡슐커피에 타서 드시면 해장에 너무 좋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고로쇠는 단풍나무과예요. 그래서 고로쇠 수액을 졸이면 메이플 시럽이 된다는 정보가 한 때 SNS에 돌기도 했었죠. 메이플 시럽은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데 아직 고로쇠는 특성상 중년 분들에게만 매니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워요. 그래서 앞으로도 ‘고로쇠리카노’나 이번에 개발한 파우치형 ‘메이플워터’처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정선 고로쇠에 잘쓸레터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