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2022년 실적이 공개됐어요. 순이익은 1,611억 달러(약 212조 원)로, 2021년에 비해 46% 늘었습니다. 아람코는 2019년에 상장한 이후, 곧바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가 지금은 1, 2위 자리를 두고 애플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에요
지난해 국제유가와 가스 가격이 크게 올라 정제마진이 커졌습니다. 이 점이 아람코와 같은 석유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기업의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줬어요. 영국 석유 기업인 ‘셸’은 399억 달러(약 49조 원)로 115년 만에 최대 순이익을 냈고, 미국 석유 기업 ‘엑손모빌’은 557억 달러(약 73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어요. 국내 정유사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올해 전망은 물음표예요
올해 원유 가격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분위기예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어떻게 조절할지 확실하지 않고, 금리가 올라 경제가 둔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아람코는 국내 정유사 S-Oil의 대주주이기도 해요. S-Oil은 아람코로부터 원유 전량을 수입해올 수 있고, 아람코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뚫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줄었을 때, S-Oil이 비교적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