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노선 #카카오 #카나나 #투자 #연금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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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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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찾는 것보다 어려운 게 바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죠. 옳고 그름과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힘! 오늘도 머니레터와 함께 길러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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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서울시가 20년 만에 서울시 버스노선 전면 개편에 나서요
- 카카오가 인공지능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워요
- 연금술사: DB vs DC – 1탄
🎪 UPPITY TESTS
금융성향 테스트 해보기 | 경제 리더십 성향 테스트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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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국내 증시 SK하이닉스, SK바이오사이언스, 현대차, LG전자, KB금융, 삼성중공업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미국 증시 월풀, 유니언퍼시픽, 허니웰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24일 오늘,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등을 개발하는 씨메스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해요.
- 23~24일 이틀간 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24일 오늘까지 두 기업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드론과 로봇 에듀테크 기업인 에이럭스
- 자동차 전자장비부품과 IT 부품 솔루션 ODM 전문업체인 탑런토탈솔루션
🥔 핫이슈
- KT의 위성통신 자회사인 KT샛(SAT)이 정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무궁화위성 6A호’를 오늘 발사할 예정이에요.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 36,000km 상공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고정된 위치에서 신호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넓은 지역에 더욱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할 수 있어요.
-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올라, 23일 어제는 1달러에 1,380원을 넘었어요. 이에 대해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400원은 뉴노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발언했어요
🚦 ESG
- 팝업스토어 트렌드가 막대한 철거 폐기물을 발생시켜 논란이에요. 팝업스토어 한 개가 철거될 때마다 3톤 안팎의 사업장 일반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저렴한 합판을 주로 이용해 재활용은 어렵다고 해요.
📊 증시 UP&DOWN
💼 기업 소식
-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어요. 현대차는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 규모(500만 대)를 갖고 있는 인도를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넓히려고 해요.
⚙️ 산업·시장 동향
- 국내 항공시장이 포화하며 저가항공사(LCC) 간 경쟁이 치열해요. 우리나라 LCC는 총 9곳인데, 이용객 수에서는 이미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를 뛰어넘었지만, 실적 면에서는 적자인 항공사가 많아요. 이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시장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어요.
🗞️ 경제 정책
-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달 연장하되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15%로, 경유는 30%에서 23%로 축소하기로 했어요.
🚩 경제 지표
- 오전 8시, 한국은행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해요. 지난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침체를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받아요.
- 올해 8월 기준,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역대 두 번째로 크고,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간 임금 격차는 약 175만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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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 노선
20년 만에 완전히 바뀌어요
글,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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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동선이 바뀌었어요
서울시 버스노선이 20년 만에 전면 개편돼요. 현재 서울시 버스노선은 2004년 준공영제와 버스중앙차로를 도입하면서 만든 체계 그대로예요. 시간이 흐르며 중복 노선이 생기고, 재건축과 지하철 추가 개통 등으로 인구 이동 흐름이 바뀌어 현행 노선으로는 지나친 장거리가 되거나 혼잡도를 감당하기 어렵거나 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서울시는 392개에 달하는 노선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설계할 방침이라고 해요. 현재 어떻게 바꿀지 전체 그림을 설계하는 용역을 발주했고, 대안이 나오면 2026년 새로운 노선을 적용할 예정이에요.
‘준공영제’ 안에서 개선하되 ‘세금 먹튀’는 막아야 해요
서울시 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용이 감소했던 팬데믹 이후 적자의 골이 깊어졌고, 회복도 더뎌요. 안 그래도 인구 감소에 따라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 계속해서 서울시 재정 투입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2004년 도입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가장 큰 단점이에요.
-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민간 버스업체의 운영 적자를 메워주는 대신 공익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인구가 적은 취약지역에도 버스를 운행하도록 하는 제도예요. 지자체는 재정을 투입하는 대가로 버스요금과 노선, 운행시간을 관리해요. 서울시도 시내버스를 준공영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준공영제로 버스가 운영되는 지역이 민간 회사가 버스를 운영하는 지역보다 운영효율성이 높았다고 해요. 여기서 운영효율성이란 주로 투입된 자원(운전자 수, 종업원 수, 운영비용, 재정지원금) 대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승객을 운송했는지를 뜻해요. 서울시도 시민에 안정적인 대중교통 제공을 위해 준공영제의 틀 안에서 개선하기로 했어요. 단, 그간 준공영제의 허점을 이용해 세금으로 이윤을 추구해 온 사모펀드들이 있어 이번에는 어떻게 ‘세금 먹튀’를 막을지 충분히 대책이 마련돼야 해요.
📚 뉴스에 참고한 자료
- 도명식, 유연승, 조규석, 최승현. (2024). 시내버스 운송업의 운영효율성 분석 : 준공영제와 민영제 비교를 중심으로. 대한교통학회지, 42(1), 94-106.
- 권용재, 이재민. (2019). 시내버스 운송업의 기술적 효율성 분석 : 버스준공영제 시행 이전과 이후 비교. 교통연구, 26(2), 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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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한마디
🏁 세금이 들어가고, 또 적자가 나는 사업을 향한 의견은 갈릴 수밖에 없죠. ‘처음부터 수지타산이 안 맞는 장사여서 민간기업이 하지 못하고 정부가 개입한 공공서비스에 흑자와 적자를 따지는 것이 문제’라는 시각에서부터, ‘경영은 공공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장경쟁을 하지 않기에 비효율과 방만함의 끝을 보고야 만다’는 시각까지 존재합니다. 양극단에 위치한 시선 중 나의 판단을 어느 쪽에 가까이 둘지 고민이 될 땐, ‘그래서 누가 진짜로 돈을 내고, 누가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누가 돈을 가장 많이 벌며, 번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따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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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새로운 AI를 공개했어요
지난 22일, 카카오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어요. 카나나는 대화형 플랫폼으로 카카오톡처럼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이에요.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AI 캐릭터의 도움을 받아 모임 장소 추천, 회의록 요약, 일정 알림, 퀴즈 출제 및 풀이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챗GPT 등 글로벌 AI 서비스가 1대1 대화(사용자와 AI의 대화) 형식이었다면, 카나나는 그룹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돼 있어요. 카카오는 올해 안에 카나나의 사내 테스트 버전을 가동한 뒤, 수정·개편을 거쳐 내년 초 앱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에요.
투자자들은 대체로 실망하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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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카카오 주가 추이, 출처: Google 금융
22일 카카오가 카나나 발표 현장을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하는 동안, 카카오 주가는 5%대 하락했어요. 한때 주당 15만 원을 넘겼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3만 원대로 내려앉은 상태예요. AI 서비스가 카카오 주가를 끌어올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려요. 모두에게 쉬운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아직 어떤 서비스인지 불분명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고요. “챗GPT와 비교해 차별점이 있지 않고, 더 나은 답변을 제시하길 기대하기 어렵다”, “카카오톡과 별도 앱으로 출시돼 사용자들을 일일이 초대해야 하는 한계를 지녔다”와 같은 지적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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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한마디
💬 카카오는 총수의 구속 사태부터 실전 부진, 모빌리티 부문 과징금 이슈까지 여러 악재에 쌓여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공개한 AI 사업이 한 줄기 빛이 되어줄까 기대감이 컸었죠. 현재 분위기로는 기대보다는 실망감이 더 커요.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에 투자한 투자자 중 98%가 평가손실을 보는 중이라고 해요. 손실률은 53%로 투자금이 반도 안 남은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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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독자: 부모님께서 자꾸 이상한 고집을 부리시는데 우리 가족만 이런 건가요?
어피티: 무슨 고집이요?
the 독자: 글쎄, 몸이 편찮으셔도 병원에 안 가세요. 입원이라도 하면 돈이 많이 들고, 가족들이 간병하느라 힘들 거라고요. 걱정돼 죽겠어요!😔
어피티: 그렇다면 입원비와 간병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이 방법’으로 부모님을 한번 설득해 보세요.👍
the 독자: 그게 뭐죠? 당장 알려주세요!
부담스러운 입원비·간병비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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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흘러가는 시간과 그로 인한 노화를 피할 수 없어요. 노화는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에, 꾸준한 건강 관리로 내 몸을 지켜야 하죠. 하지만 때로는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 일상을 뒤흔들기도 해요. 그럴 때 가족들에게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주기 싫어 병원에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제때 병을 고치지 않으면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해요.
하지만 치료와 회복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병원비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에요. 병원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입원비이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가족 대신 곁을 지켜줄 간병 서비스는 일평균 11만 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비용이 들죠.
*출처: 보건복지부 일 평균 간병비용 추산, 2023년
그래서 한화생명이 입원비와 간병비를 부담 없이 마련할 수 있는 한화생명 e입원간병비보험(무)을 출시했어요! 한화생명 e입원간병비보험(무)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특약에 따라 다음의 보장을 제공해요.
-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하면 하루 최대 60만 원을 보장해요
(e상급종합병원입원특약(1인실)(1~30일)(갱신형) 40만원, e종합병원입원특약(1인실)(1~30일)(갱신형) 20만원 가입 기준, 가입 후 1년 이후 지급사유 발생 시 기준.
- 종합병원에 입원하면 하루 최대 20만 원을 보장해요
(e종합병원입원특약(1인실)(1~30일)(갱신형) 20만원 가입 기준. 가입 후 1년 이후 지급사유 발생 시 기준.)
- 간병인을 고용하면 하루 최대 15만 원을 보장해요
(e간병인지원금특약(1~180일)(요양병원 제외) 15만원 가입 기준. 가입 후 1년 이후 지급사유 발생 시 기준.)
-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사용하면 하루 최대 6만 원을 보장해요
(e간호・간병통합서비스지원금특약(1~180일) 6만원 가입 기준. 가입 후 1년 이후 지급사유 발생 시 기준.)
the 독자: 그런데 보험 가입 후에 곧바로 보장을 받을 수 있나요?
어피티: 예리하신걸요?
맞아요, 보험에는 ‘보장개시일’이라는 게 있어요. 보장이 시작되는 시점을 따로 정해두고 있는 건데요. 일반적으로 암과 같은 중대질병과 관련된 보험 상품은 계약을 한 날짜로부터 90일이 지나야 보장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한화생명 e입원간병비보험(무)은 계약한 당일부터 즉시 보장이 가능해요. 즉, 보험 계약이 완료되는 당일에 곧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가입 감사 EVENT 🎁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2만 원!
한화생명 e입원간병비보험(무)에 가입하고 싶다면, 한화생명이 머니레터 독자님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도 놓치지 말고 참여해 보세요. 최대 2만 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받거나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답니다.😘
- 기간: 2024년 10월 31일까지
- 대상: 월 보험료 1만 5천 원 이상 가입 후, 1~2회차 보험료를 모두 납입한 고객
-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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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보험료 1만 5천 원 이상 가입 시 1만 포인트 지급 혹은 기부
- 월 보험료 2만 원 이상 가입 시 2만 포인트 지급 혹은 기부
- 지급일: 2024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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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술사
DB vs DC – 1탄
글, 어피티
📌 코너 소개: 주식부터 코인, 채권, 금, 달러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재테크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서 멀어지려 하는 녀석이 있으니, 바로 연금이에요. 든든한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단언컨대 연금에 관심을 갖기에 너무 어린 나이란 없답니다! 어피티가 독자분들의 연금술사가 되어 연금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시도록 길잡이가 되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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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퇴직금 제도의 변천사와 퇴직연금 제도가 만들어진 배경에 관해 설명해 드렸죠. 핵심만 다시 짚어볼게요.
먼저 1961년에 퇴직금 제도가 근로기준법에 들어가면서 점차 사업장에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퇴직금 제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을 2005년에 신설하게 됐습니다. 퇴직급여, 그러니까 회사가 퇴사하는 근로자에게 급여를 주는 ‘퇴직급여 제도’ 아래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제도’ 두 가지가 존재하는 형태가 됐어요.
여기서는 퇴직연금 제도가 새롭게 만들어졌다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처음 퇴직금 제도가 도입될 때, 기업 규모가 큰 곳부터 작은 곳까지 차근차근 적용된 것처럼 퇴직연금 제도도 기업 규모가 큰 곳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부터 10인 미만 사업체도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지만, 도입하지 않아도 벌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되지는 않기 때문에 강제성이 있지 않고 권장 사항에 가까워요.
2024년 9월 4일 발표한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퇴직 시 일정 금액을 받을 권리가 있는 근로자 중 53.2%만이 퇴직연금을 이용하고 있어요. 300인 이상 사업장의 91.9%는 퇴직연금 제도를 이용하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 제도 도입률은 23.7%에 그쳐요. 임금체불의 40% 이상이 퇴직금 체불이기 때문에 퇴직금을 다달이 적립했다가 이후 다달이 나누어 지급하는 퇴직연금 제도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어요.
퇴직금 대신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임금체불이 줄어요
우리나라에 퇴직금 제도만 있었을 때 가장 큰 문제였던 게 바로 기업에 돈이 없어 근로자가 퇴직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거였어요.
퇴직금 제도를 이용할 때는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금을 회사 안에서 관리해요. 퇴직금을 어떻게 모아둘지는 회사 재량이죠. 물론 ‘퇴직급여충당금’이라는 회계 처리 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의무는 아니에요.
그렇다 보니 회사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회사가 망해버릴 정도로 재무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큰 문제가 생겨요. 근로자를 해고하면서 퇴직금을 지급할 돈이 없어서, 그대로 퇴직급여가 체불되는 경우가 너무 흔한 거예요.
퇴직연금 제도와 퇴직금 제도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퇴직연금 제도에서는 ‘퇴직급여를 위한 재원(돈)’을 ‘회사 밖’에서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사외, 즉 우리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와 계약해서 퇴직연금을 보관하게끔 만들었어요. 여기서 ‘다른 회사’를 퇴직연금사업자라고 부르는데요. 은행, 증권사, 보험사(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와 같은 금융기관이에요.
물론, 금융기관이라고 해서 아무나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일정 기준을 만족한 금융기관만 어떤 회사의 퇴직연금사업자가 될 수 있어요.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이들 중 한 곳을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해 계약하게 되고, 각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로, 나중에 퇴사할 때 줄 돈(퇴직급여)을 매달 적립해야 합니다. 이걸 ‘사용자 기여금’ 또는 ‘사용자 부담금’이라고 불러요.
이렇게 회사(사용자)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위한 돈을 꾸준히 쌓아가다가, 근로자가 퇴사할 때는 그 근로자의 계좌에 쌓여있는 돈을 IRP 계좌로 입금해 주면 됩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퇴직급여를 못 받는 상황에 대한 걱정을 덜 할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미리 퇴직급여를 준비해 둘 수 있어서 근로자가 퇴사할 때 생기는 부담이 좀 덜하겠죠?
퇴직연금을 매달 굴리는 방법에는
DB, DC, 혼합형이 있어요
여기서부터 중요한 내용이 나옵니다. 바로 근로자가 회사를 다니는 동안 ‘쌓여가는 적립금을 누가 굴릴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에요.
국민연금을 예시로 들어 볼게요. 국민연금기금관리공단은 우리가 낸 국민연금 보험료를 모아서, 국민연금 운용 전략에 맞게 여러 곳에 투자해 불려 갑니다. 개인연금도 우리가 낸 개인연금 적립금을 내가 가입한 금융회사가 내 개인연금 상품의 운용 전략에 맞게 여러 곳에 투자해 불려 가죠.
어쨌든 둘 다 내 돈을 가만두는 게 아니라 각자의 전략에 맞게 투자를 하고 있고, 누가 내 돈을 굴리는지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퇴직연금은 조금 다릅니다.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할 때, 누가 나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굴릴지 정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크게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DB와 DC, 그리고 DB와 DC를 혼합한 형태까지 세 가지가 있어요. 먼저 DB와 DC부터 살펴볼게요.
- DB와 DC를 구분하는 핵심은 ‘적립금을 운용하는 주체가 ‘나(근로자)인지, 회사(사용자)인지’입니다.
- DB는 그 주체가 사용자고, DC는 근로자예요.
- 내가 근로자라고 하면, DB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회사에서는 회사가 내 계좌로 쌓여있는 퇴직급여 적립금을 굴리고, DC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회사에서는 내가 내 계좌에 쌓여있는 퇴직급여를 직접 굴린다는 뜻이죠.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듭니다. “돈을 굴린다는 건 투자를 한다는 건데, 그러다 손해가 나면 어떡하지?!”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음 주 목요일 머니레터에서 함께 차근차근 알아보기로 해요!
💌 <연금술사>는 매주 목요일 머니레터에 연재됩니다. (<머니로그>는 개편을 위해 잠시 쉬어가고 있어요. <연금술사> 연재를 마치는 대로 돌아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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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 AWS처럼 강의 들을 수 있는 세션을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또 마지막 코멘트를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홍콩 말차샌드’가 무슨 과자일지가 너무 궁금해요. 다음에는 과자 이름도 함께 적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소희콩 님)
📍 머니레터에 주로 급등중인 투자처가 소개되는데 급락중인 투자처 또는 전망이 좋은데 저평가된 투자처도 소개해 주면 좋을 거 같아요. “떨어진 자산에 관심을 두어라” 라는 조언도 있으니 그 부분을 도와주세요~ (JUNG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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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JYP: JYP의 샌드위치 맛집 추천 3탄! (첫 번째는 서울 이대앞 로드샌드위치, 두 번째는 경복궁역 근처 델리노쉬였어요) 세 번째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윗사워솔트’입니다. 연어그라블락스 샌드위치가 저의 최애예요. 짭쪼름한 풍미에 쫀쫀한 연어 살이 크림치즈, 바게트와 어우러진…! 앞의 두 곳보다는 호불호가 살짝 갈릴 수 있으나, 저에게는 완전 호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먹어줘야 하는 메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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