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이 여윳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살림에 보탬이 되었나요?”


너무 많이 오른 물가 탓에 외식 한 번 하기도 부담스럽고, 마트에서 가격표를 보고 망설이다 결국 장바구니에서 물건을 슬그머니 빼기도 했던 경험이 있지 않나요? 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되었어요. 벌써 우리나라 국민의 93.6%에게 지급되었다고 하죠(8월 5일 기준). 소비쿠폰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지는 한편,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 속에서 우리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궁금해하는 의견도 있어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게 된 MZ세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생생 MZ톡 참여자

  • 새별오름 (32세, 회사원)
  • 양양 (35세, 회사원)
  • 달달 (33세, 마케터)
  • 스윈 (28세, 취준생)
  • 반짝 (30세, 회사원)
  • 단이 (24세, 사무직)
  • 마오리 (26세, 취준생)
  • 하리보 (32세, 주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올랐나요?

  • 새별오름 (32세, 회사원): “가족끼리 외식하고, 남는 금액으론 미용실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스타일을 바꿔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어요. 2차 지급까지 받게 되면 헬스장 등록하는 데 보태고 싶어요.
 
  • 스윈 (28세, 취준생), 달달 (33세, 마케터): “대부분은 일상 생활하면서 생활비로 자연스럽게 쓸 것 같아요.”
    평소 아팠던 부위를 치료하고 싶어서 병원비로도 쓰고요. 또, 좋아하는 빵을 마음껏 사 먹으려고 해요. 물가가 너무 올라서 지나가다 예쁜 빵집이 보여도 그냥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어요.
 
  • 하리보 (32세, 주부), 단이 (24세, 사무직): “가족을 위한 식재료를 사는 데 대부분 쓸 것 같아요.”
    가족이 수박과 소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최근엔 수박 한 통 가격이 너무 올라서 선뜻 못 샀거든요. 이번 기회에 식비 부담 없이 가족과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해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 마오리 (26세, 취준생): “운동 강습비로 지출하려고요.”
    다만 제가 다니려는 스포츠 학원이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곳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만약 안 된다면 쿠폰으로 식비를 지출해 생활비를 아끼고,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운동을 시작해 보려요. 

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중 어떤 방식을 선호하나요?

  • 새별오름 (32세, 회사원), 양양 (35세, 회사원): “저는 주거래 은행과 연계된 카드가 편해요.”
    카드로 받으면 결제할 때 자동으로 소비쿠폰 금액이 먼저 차감되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은 평소 시장을 자주 가시니까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호하시고요.

  • 달달 (33세, 마케터), 스윈 (28세, 취준생), 반짝 (30세, 회사원), 단이 (24세, 사무직), 마오리 (26세, 취준생): “지역사랑상품권이 더 매력적이에요. 소득공제율이 더 높다고 해서 주변에서도 대부분 그렇게 신청하더라고요.”
    정책의 목적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매출 확대인 만큼, 그 취지에 맞게 사용해보고 싶어요. 오랜만에 재래시장에도 다녀올 계획이에요.

  • 단이 (24세, 사무직):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았어요.”
    평소에 가계부를 쓰면서 돈 관리를 꼼꼼히 하는 편인데, 상품권으로 받으면 제 개인 돈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고 소비쿠폰으로 뭘 샀는지 사용 내역을 따로 확인하기도 편하거든요.

  • 하리보 (32세, 주부): “제 명의의 신용카드가 없는 상태고, 연말정산 등 여러 요건을 고려했을 때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여요.”
    퇴사 후 현재 소득이 없는 상황이라 남편 명의의 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있거든요.
 
이런 소비쿠폰 정책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나요?
  • 스윈 (28세, 취준생), 양양 (35세, 회사원): “이런 정책이 계속됐으면 좋겠어요. 단기적이긴 해도 확실히 소비가 늘어나는 것 같거든요.”
    지역 제한이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불편해요.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서 금액을 더 받았기는 했지만,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장 자체도 많지 않더라고요. 사용 가능 범위를 넓혀주고 온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되면 훨씬 유용할 것 같아요.
 
  • 반짝 (30세, 회사원): “개인적으로는 소비쿠폰을 받는 것이 물론 좋죠. 하지만 그만큼 다른 분야 예산이 줄어드는 건 아닐지 걱정돼요.”
    이번 정책 시행 이후 실제로 얼마나 경제적 효과가 있었는지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효과가 검증된다면 한 번 더 시행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마오리 (26세, 취준생), 하리보 (32세, 주부): “솔직히 말하면 당장은 돈을 받으니까 좋지만, 시중에 돈이 이렇게 많이 풀리면 오히려 물가 상승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돼요.”
    국가 부채가 많은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소비쿠폰 때문에 결국 늘어난 부채 부담은 결국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거 아닐까 싶어서요. 장기적인 경제 활성화 방안을 더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요.

  • 새별오름 (32세, 회사원): “자영업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시는데 코로나 때 지역화폐 지원금이 나왔을 때 손님들이 가게에서 써도 되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하셨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기대치 않았던 ‘여윳돈’이 생긴다는 생각에 조금 더 여유로워지는 지출 계획, 이것이 바로 ‘소비 심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사용이 시작된 일주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고 하죠.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그중에서도 소비쿠폰 사용대상인 30억 이하 사용처의 매출은 8.7%나 늘었다고 해요. 단기간에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었던거죠. 하지만 소비쿠폰은 일회성 조치인 만큼 앞으로가 중요해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저성장 시대에 활력을 공급할 수 있는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정책이 이어져야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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