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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인
미국이 빅스텝을 밟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p 올렸어요. 미국 기준금리는 이제 연 4.25~4.50%가 됐어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지만, 예고했던 대로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속도 조절에 들어가긴 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FOMC를 마친 직후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강경했기 때문이에요.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어요.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내년 1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에서 0.25%p만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요. 금리가 올라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해요.
정인: 미국 기준금리보다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나라 경제 특성상, 목표는 정해져 있고 목표까지 천천히 가느냐 빨리 가느냐 차이일 수밖에 없어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은 시간을 벌어주는 느낌 정도예요. 내년은 여러모로 올해보다도 춥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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