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2차전지 ETF 7월에 크게 올랐어요
7월 한 달 동안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ETF는 바로 2차전지였어요. 1위는 35% 넘게 오른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였고, TOP10 안에 6개의 2차전지 ETF가 포함됐을 정도예요. 7월 말 기준,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15.8% 상승했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0%)의 약 4배 수준이에요.
여러 이유가 작용했어요
2차전지 ETF가 상승한 이유로 중국의 공급 조절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어요. 새로운 호재가 생겼다기보다는, 올해 상반기 2차전지주를 잡고 있던 악재가 해소된 것에 가까워요.
-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이에요. 중국 대형 업체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배터리 기업 입장에선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에요. 9월 중에는 중국 정부가 배터리·철강 산업의 감산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에요.
- 데이터센터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ESS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어요. 이쪽 배터리는 전기차보다 단가가 높아서 수익성 개선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에요.
더 오를지는 미지수예요
다만 2차전지 관련주가 앞으로 더 오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요.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인버스(하락에 베팅하는) ETF를 사들이는 중이에요.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 ETF는 7월 들어 200억 원 넘게 순매수됐고, 정방향 ETF 순매수액은 5억 원도 되지 않았어요. 증권가에서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3분기부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예고돼 있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