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은 선방했어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나왔어요. 보통 두 기업이 같은 날 실적을 내놓는데, 올해는 LG전자가 하루 앞서 발표했어요. 결과는 경기침체에도 선방. 두 기업 모두 증권사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뛰어넘는 실적을 냈어요.
- 삼성전자: 매출 79조 원(9.84% 증가), 영업이익 6조6000억 원(0.15% 감소)
- LG전자: 매출 22조7447억 원(8.7% 증가), 영업이익 1조2590억 원(5.7% 감소)
이번에 나온 건 잠정실적이라 사업부문별 성과는 확정 실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해요.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25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을 거라 예측하고 있어요.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과 가전 구독 서비스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좋았어요.
문제는 2분기부터예요
4월부터 미국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미국 내 공장이나 상호 관세가 면제되는 국가(멕시코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괜찮지만, 무려 46%의 관세가 부과되는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국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요. 베트남은 2,6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제1의 생산기지’로 불려요.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의 절반 가까이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그중 미국 수출량도 상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