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융권
은행 외에는 고금리의 사금융밖에 선택지가 없던 1970년대, 정부에서 ‘상호신용금고법’을 만들어 사금융을 양성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나타난 회사들은 특정 그룹이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회사였습니다.
- 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저축은행
- 직장이나 지역 단위의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 농어민 협동조합인 지역 농협과 수협
- 금융회사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체국을 창구로 한 우체국 예금
- 대출만을 전문으로 하는 카드사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
-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 등
이렇게 새로운 금융회사들이 만들어지던 시기에, 은행과 은행이 아닌 금융회사를 구별해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은행을 1금융권으로, ‘은행이 아닌’ 금융회사를 2금융권으로 부르게 된 거죠.
1금융권인 은행과 2금융권에 속해있는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과 대출을 해준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해볼 만합니다.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률(이자율)이 낮은 1금융권 예금을 택할지, 대출금리가 높지만 대출받기가 더 쉬운 2금융권 대출을 택할지 비교해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