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주요 후보들의 말 한 마디에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중이에요. 지난주 후반부에는 반도체주가 급락했는데요, 그 배경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꼽혔어요. “미국이 대만을 과도하게 지원하고 있다”,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 등의 그의 발언을 두고 다음과 같은 해석이 나와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기업 ‘TSMC’를 저격한 것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반도체 기업도 미국의 과도한 지원을 받는다고 여기고 있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음
이 불확실성이 반도체주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려요
향후 증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려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증시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 불확실성은 사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와요. 과거 미국 대선이 치러진 해를 살펴보면, 대체로 증시가 하락세였다가 선거 이후에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곤 했어요. 산업별로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등 기술업종의 수익률이 부진했고, 유틸리티와 소비 필수업종은 비교적 양호했다고 해요.
JYP의 한줄평
‘미국 대선이 있던 해’의 증시 움직임으로 올해 증시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어요. 당시 특수한 경제상황의 영향도 있었거든요. 대선이 있던 해 중 2000년은 닷컴버블,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은 코로나19가 경제를 뒤흔든 상황이었어요. 마침 ‘현재 경제 상황’을 가늠할 만한 지표가 발표돼요. 이번 주 초에는 MS,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의 실적이 나오고, 현지시각 25일에는 미국 2분기 GDP, 26일에는 미국 물가지표인 PCE 6월 결과가 나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