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퇴직연금 수익률 뚝 떨어졌어요
올해 1분기, 주식시장이 크게 내려앉으면서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 수익률도 낮아졌어요.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은 원리금보장형보다 위험자산의 비중이 커요. 증시 상승기에는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요즘같은 하락기에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요.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7~12%대 수익률을 냈다가 올해 1분기에는 0~4%대로 수익률이 뚝 떨어졌어요.
은행은 비교적 선방했어요
증시 하락기에 그나마 퇴직연금 수익률을 잘 방어한 곳은 은행이에요. IRP(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기준으로 은행 수익률은 5~6%p 떨어진 반면, 증권사 수익률은 7~9%p 떨어졌어요. 은행이 퇴직연금을 좀 더 보수적인 방향으로 운용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KB국민은행의 IRP 원리금비보장형은 지난해 4분기 10.34%의 높은 수익률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대 수익률을 내며 선방했어요.
고객 입장에서 가장 눈길 가는 소식이에요
은행 입장에서는 자사 퇴직연금의 장점을 어필하기 좋은 환경이에요. 이미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은행 점유율이 과반일 정도로 큰데요, 지난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가입자들이 은행에서 증권사, 보험사 등 다른 금융회사로 이동하기가 편해졌어요. 은행에는 기존 고객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유명 연예인을 퇴직연금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등 광고에 사활을 걸었는데요, 고객 입장에서는 ‘하락장에 수익률을 방어했다’는 사실만큼 눈길이 가는 광고 메시지가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