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강원도를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1년 만에 강원도 화천에서 재발했어요. 지난 10월 9일 올해 첫 확진 사례가 나타난 이후, 어제(11일)는 첫 확진 지역에서 2.1km 떨어진 농장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첫 발생 농가 721마리를 비롯해 추가 확진 농가 1천20마리,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 450마리 등 벌써 수천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ASFV)를 통해 감염됩니다.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와 야생멧돼지가 바이러스의 숙주예요.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감염된 돼지의 치사율은 100%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처음 나타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수 있어요. 최근에 강원도, 경기도 중심으로 방역 작업에 한창인 이유죠.
by 효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