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코스피 지수가 3천을 넘더니 이번에는(12일) 코스닥 지수가 1천을 넘어섰습니다. 성장 잠재력이 높거나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받으며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2000년 3월에는 IT버블(벤처붐)로 인해 코스닥 지수가 2,800을 넘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점을 찍은 뒤 거품이 붕괴하면서 코스닥 지수는 크게 하락했고, 1천을 넘기지 못하고 있었죠.
약 21년 만에 코스닥 지수가 1천을 돌파한 데 대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기술특례기업 상장의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기술특례기업 상장은 일종의 특별전형입니다.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재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라도, 성장 잠재력이 높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라면 상장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예요. 작년까지 누적 100개 이상의 기업이 이 제도로 상장했는데, 다른 코스닥 상장사 대비 주가도 빠르게 올랐답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코스닥 출발 시점보다 몇 배 성장했는지 나타내는 숫자예요. 1996년 7월부터 집계한 코스닥 기준 지수가 1천이었으니(단위 조정 이후 기준) 이제야 시장의 첫 시작점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 코스닥, IT버블, 단위 조정…?
* 코스닥, IT버블, 단위 조정…?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