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어요. 1분기 국내 상장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4월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절반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사업 성적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는 뜻이에요. 다만 수출 기업의 경우 환율이 높았던 영향이 크고, 성적이 잘 나왔다 하더라도 이제 막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여름에도 괜찮을지 두고 봐야죠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은행, 자동차 업종의 실적이 좋았어요.화장품 업종도 괜찮았습니다.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거둔 업종은 건강관리와 미디어·교육 업종 등이었어요. 한편, 미국 증시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업종 영업이익 실적이 특히 좋았는데, 알파벳(구글)과 메타(구 페이스북)가 1분기 전체 성적을 이끌었어요. 전 세계적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워낙 혼란스러워, 2분기에도 성장 추세가 이어질지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시장에서는 올해 코스피 순이익 17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어요. 1분기 순이익을 보면 ‘출발은 좋다’는 느낌인데, 남은 기간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나쁜 소식이 들려올 때야말로 기업들의 순이익 지표를 보고 투자를 판단하라는 말이 있어요. 현재 국가 간 무력 충돌이나 무역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국제 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기준금리 변화나 각종 국제 분쟁 등 큼직한 변수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