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대한통운의 2대 주주가 될 것 같아요. 최종 검토가 남아있긴 하지만 네이버와 CJ대한통운 양측에 장점이 많은 협상이라 체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네이버쇼핑은 온라인 쇼핑 점유율 1위, CJ대한통운은 물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죠. 서로 ‘안정적인 물류’와 ‘지속적인 쇼핑 콘텐츠 플랫폼’을 교환하는 셈입니다. 다시 말해 네이버쇼핑은 자사 스토어에 입점한 업체에 안정적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CJ대한통운은 끊임없이 운송할 물품을 제공받는 거죠.
네이버가 일방적으로 CJ대한통운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주식을 교환하는 ‘주식 스왑’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양측이 서로의 주주가 되어 동등한 동반자로 사업을 지속해 나가자는 의사 표현이에요. 만약 이 거래가 이뤄지면 네이버쇼핑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쿠팡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CJ 그룹은 자회사인 CJ ENM 등 다양한 콘텐츠 자산을 가지고 있죠. CJ의 콘텐츠와 네이버라는 플랫폼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거예요.
📍기사에 따르면 당사자인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이 거래를 ‘검토 중’이라고 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특수관계가 맺어졌다고 보고 있다네요. 네이버가 주요 신사업의 핵심 파트너사와 지분을 교환하는 건 이전에도 몇 번 사례가 있어서 이번 협상이 체결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실제로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지분을 교환하게 된다면 온라인 쇼핑 시장이 또다시 들썩이겠어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