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바른생각
특히 눈여겨볼 점은 남녀의 인식 차이예요. 같은 답변에 대해 여성은 26.8%, 남성은 19.3%로 차이를 보였죠. 아무래도 여성이 해당 제품을 더 직접적으로 접촉하다 보니, 성분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에는 드럭스토어나 약국 매대에서 관련 제품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도 있는 등, 윤활제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요. 바른생각의 내부 데이터를 살펴보니 2021년부터 현재까지 관련 제품군의 판매가 200% 넘게 성장했다고 해요.
더 의미있는 변화는 작년 8월에 있었어요. ‘개인용 윤활제’가 3등급 의료기기로 정식 등록된 거죠. 우리 건강을 위해 필요한 의료기기로 인정받게 된 거예요. 보다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러브젤’로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제품들을 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
- 일반 마사지젤
- 일반 화장품으로 분류돼요
- 피부 표면의 마사지용으로만 써야 해요
- 3등급 의료기기 허가 ‘개인용 윤활제’
- 세포독성, 피부반응 등 6가지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요
- 콘돔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체내 사용도 가능해요
- 질 점막을 보호하는 게 주된 목적이에요
3등급 의료기기라는 건 그만큼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예요. 이물질이 없는지 검사 후 pH 5.0~7.0 범위(여성의 질 건강을 위한 적정 산도)를 유지하는지 따져보고, 콘돔을 손상시키는지 여부, 삼투압, 점도 등 다양한 안전성 검사 진행한 뒤 통과된 제품만 ‘개인용 윤활제’ 허가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럼 이런 제품이 왜 필요한 걸까요? 🤔
- 여자들의 몸에서는 자연스럽게 ‘질액’이 분비되지만, 관계시 때로는 부족하게 분비될수 있어요. 그럴 때 건조함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날 수 있죠. (단, 지속적인 건조함을 느낀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 단순히 마찰을 줄이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에요. 전희 과정에서 새로운 감촉을 느낄 수 있고, 더 부드러운 교감을 나눌 수도 있죠. 또 월경컵을 사용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해요.
제품을 고를 때는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 게 중요해요. 감촉이 다르고, 윤활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도 제품마다 달라요. 차이점도 역시 제각각이라 여러 제품을 시도해 보면서 나에게 맞는 걸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윤활제의 타입과 콘돔과의 궁합을 참고하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