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헌터는 어떤 일을 할까?

 



 

“와 저 사람 진짜 일 잘 한다”
오늘은 두 개의 새로운 코너로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면접족보를 기고해온 조이 님은 일잘러 인터뷰로 새롭게 찾아왔습니다. 헤드헌터에 대해 알아보는 코너도 신설되었어요. 20년 간 헤드헌터로 일해온 이지영 님이 첫인사를 드립니다.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을 모아보았어요.
  2. 조이의 커리어 다이어리: 사업개발팀 5년 차, 일잘러의 세 가지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3. 헤드헌터 사용법: 헤드헌터의 일을 알아야,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어요!
🗓️ 캘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채용일정이 진행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신입: 포르쉐코리아(~12월 7일), 호텔롯데(~12월 9일), 롯데홈쇼핑(~12월 11일), KBS미디어(~12월 11일), 지마켓(12월 19일~12월 27일), 아프리카TV(12월 14일~12월 27일)
신입/경력: 현대모비스(~12월 11일)
전환형 인턴: 비상교육(~12월 8일), 네이버파이낸셜(~12월 11일), 오리온(~12월 11일), 해태제과식품(~12월 12일), GS리테일(12월 5일~12월 19일), 롯데쇼핑(12월 8일~12월 21일)
인턴: 하이트진로(~12월 7일)

 

💬 조이의 커리어 다이어리

사업개발팀 5년 차,
일잘러의 3가지 노하우

글, 조이
가끔 일하다 보면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와, 진짜 일 잘한다’, ‘저 사람과 일해보고 싶다’ 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 아주 크게 성공해서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 말고, 회사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그런 사람 말이에요.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해서 일을 잘하게 된 걸까요? 그 이야기를 새로운 인터뷰 시리즈, <조이의 커리어 다이어리>에서 소개할게요!

 

오늘의 프로일잘러, 까야

 

  • 닉네임: 까야
  • 하는 일: 유니콘 스타트업 사업 부서 근무 중
  • 경력: 5년 차 

 

“다니던 스타트업이 인수되었어요”

 

조이: 어떻게 지금의 직장과 일을 만나게 되었나요?
까야: 첫 직장은 작은 스타트업이었는데,
4년 뒤에 회사가 유니콘 스타트업에 인수되었어요.

 

이때부터는 더 큰 조직에서 일하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중, 인수한 기업에서 올린 내부 채용 공지를 보고 바로 지원했어요. 

 

저희 회사는 일반 이용자와 공급자를 잇는 플랫폼 기업이에요. 공급자인 사장님들의 매출을 늘리는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을 소개할게요”

 

저희 팀은 목표가 명확해요. 사업계획 달성이 목표이고,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움직입니다. 제 업무 사이클은 구체적으로 이렇게 돼요. 

 

  • 데이터에 근거해 선제적으로 이슈 파악
    👉 “11월 광고 제휴점수가 YoY, MoM 기준 다 하락 추세야”
  • 문제 해결을 위한 레버(lever) 발굴
    👉 “첫 구매 제휴점 추세가 떨어졌으니 이걸 높이자”
  • 유관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지표 개선을 위한 액션 아이템 실행
    👉 “첫 구매 시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고 영업팀 및 운영팀과 협업해보자”

 

“일잘러가 되기 위해 시간을 쏟았어요”

 

조이: ‘일잘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또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도 궁금해요.

까야: 먼저 말씀 드리자면, 저는 책임감이 강한 편이에요. 

 

현재 부서에 합류한 후, 제 능력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맡은 프로젝트는 어떻게든 잘 끝내고,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요. 

 

리더와도 매주 미팅을 하면서 제가 열심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알려주고, 일에 대한 제 진심을 보여줬습니다.  현장에서 사용자들을 만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프로모션을 설계하려고 노력했어요. 

 

“일잘러와 함께 일하려고 했어요”

 

조이: 이제까지 일하면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까야: 마케팅팀으로 시작했던 첫 회사에서, 사업개발팀으로 포지션을 바꾸기로 한 결정이에요. 


적당한 시기에 창업하는 것이 제 꿈이에요. 그러려면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나가야 하는데, 사업개발 부서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부서 이동을 선택했어요. 

 

당시 사업개발팀의 리더는 배울 점이 많은 분이었어요. 덕분에 이곳에서 일의 기본기를 탄탄히 쌓고,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리더와 자주 미팅하세요”

 

조이: ‘일잘러’이고 싶은 어피티 구독자분들에게 ‘이것만 해보라’라고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까야: 업무 관점에서는 팀 리더와 매주, 아니면 정기적으로 미팅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나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더 많은 것을 꿈꾸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리더 또는 회사에 배울 점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환경을 바꿔야겠다는 결심도 할 수 있고요.

 

“열심히 했다면 지치는 게 당연해요”

 

조이: 일하면서 ‘번아웃’을 경험하신 적이 있나요? 

까야: 저는 ‘열심히 했으면 지치는 게 당연하다’라고 무던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언젠간 지나가겠거니’라는 말도 자주 합니다. 

 

제가 바꿀 수 있는 환경이라면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매너리즘이나 번아웃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생각해봐요. 

 

그리고 저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줄, 그러니까 좋은 의미로 참견해줄 사람을 만나서 도움을 청하기도 해요. 만약 제가 바꿀 수 없는 환경에서 자연재해처럼 닥친 일이라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받는 편이에요.

 

“어떤 일이든 사회에 영향을 끼쳐요”

 

조이: 까야에게 일은 무엇인가요? 

까야: 일은 세상과 내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무슨 일이든 회사에서 하는 일이 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일을 ‘사람들과’ 함께 해결하고, 이걸 ‘더 넓은 세상’으로 보내는 과정이니까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일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이 저에게는 의식주 기본 욕구만큼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조이가 말하는
까야의 ‘한 끗 차이’

 

① 기회가 있는 곳을 선택한다

 

안정적인 중견기업을 선택했던 친구들과 달리, 까야는 O2O스타트업을 첫 직장으로 선택했어요. 모바일 혁명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기회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죠. 안정적인 상황보다 도전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까야의 선택을 참고해 보세요. 

 

물론, 더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속도, 나에게 맞는 일의 환경을 만나는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일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만큼, 나만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요.

 

② 배울 수 있는 사람 곁에 다가간다

 

까야가 사업개발팀에 합류하게된 건, 실력 있는 팀장님과 함께 일하고 싶어서였어요. 일 잘 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면서 일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도 찾게 됐죠. 

 

일의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당장의 일만 처리하는 데 급급하면 뒤쳐질 수 있어요. 일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10이라고 하면 당장의 일을 처리하는데 8을 쏟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2를 남겨두는게 좋아요. 

 

구글이 근무 시간 중 2를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하는 ‘8:2 법칙’도 복지 차원이라기 보다는 혁신을 위한 운영 전략에 가깝습니다.

 

③ 운동과 글쓰기로 기본기를 쌓는다

 

까야는 글쓰기와 운동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글로 쓰면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기록물이 남아서 업무 경험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런 글쓰기는 시간을 정해두고 정기적으로 하는 게 좋아요. 

 

운동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오래 즐길 수 있어요. 까야는 집 근처에 발레 스튜디오가 있어서 취미 발레를 시작했는데요. 해보니 자세도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필진의 코멘트
  • 조이: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까야의 좌우명이자, 영국 작가 비비안 그린이 한 말이에요. 까야는 이 문장을 곱씹을 때마다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지금 할 일에 집중하게 된다고 해요.
💬 헤드헌터 사용법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헤드헌터 사용법

글, 이지영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안녕하세요, 이지영입니다. 저는 거의 20년을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시장이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았는데요, 최근 몇 년간처럼 이직 시장이 바빴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많은 분께 알려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헤드헌터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헤드헌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안다면, 언젠가 올지 모를 헤드헌터와의 만남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헤드헌터가 어떻게 일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헤드헌터는 어떤 사람일까요?

 

헤드헌터의 프로젝트는 기업(고객사)이 헤드헌터에게 의뢰하면서 시작됩니다. 프로젝트를 의뢰받으면 헤드헌터는 고객사와 고객사가 속한 산업을 이해하고 분석하기 시작해요. 해당 산업과 고객사를 잘 알아야 적절한 인재를 찾을 수 있거든요. 

 

이 과정에서 제안서가 작성되고 계약이 체결됩니다. 제안서에는 왜 이런 사람을 찾고 있고 어떤 사람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어요. 계약서에는 수수료, 보증기간 등 다양한 조항들이 담겨있습니다. 

 

‘잘 맞는 이직희망자’를 이해합니다

 

“회사는 인재가 왜 필요할까요?” 

 

이 질문을 분석하는 것이 헤드헌터의 능력이에요. 회사의 채용 배경을 완벽하게 인지하는 것이 ‘잘 맞는 이직희망자’를 찾는 첫걸음이죠.

 

예를 들어, 신사업을 위한 인재 영입이라면 관련 사업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실행해 본 사람을 찾아야 해요. 대체자를 찾는다면 기존인력을 교체하려고 하는 배경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요. 

 

‘사람을 찾습니다’

 

산업과 고객사, 그리고 인재상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인재를 찾습니다. 인재를 찾는 데는 각 헤드헌팅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나 ‘LinkedIn’, ‘사람인’ 등과 같은 구직 포털사이트를 활용해요. 

 

적합한 인재를 찾는 방법은 생각보다 더 다양합니다. 기사에서 경쟁사의 인재를 찾기 보기도 하고 개인의 SNS, 해당 논문이나 학회 등과 관련된 자료들을 검색하기도 해요. 

 

‘지원을 유도’합니다

 

이 단계가 헤드헌터와 후보자가 만나는 때입니다. 헤드헌터는 물색한 후보자에게 연락해서 기업의 정보를 전달해요.

 

이때, 기업의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원자에게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 보수 등의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돼요. 지원자 역시 자신의 경력과 강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해요.

 

이력서를 기업에 ‘전달’합니다

 

이력서를 기업에 전달하는 과정은 앞서 물었던 “회사는 인재가 왜 필요할까요?”에 대한 답을 제출하는 단계예요. 

 

헤드헌터는 후보자의 경험 및 역량에 대하여 정확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후보자가 원하는 커리어 패스에 대한 고찰도 담아내야 합니다. 후보자와 고객사와의 상호발전을 논리를 바탕으로 상상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인터뷰에 통과하면’ 후속 조치를 지원합니다

 

채용 과정에서는 인터뷰와 적성검사, 건강검진, 연봉협상 등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도 헤드헌터는 조율자의 역할을 합니다. 후보자와 고객사의 인터뷰 일정을 조율하고 연봉 및 각종 수당과 복리 등의 근무조건 등을 꼼꼼하게 챙겨요. 

 

인터뷰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다른 이슈가 없는 경우, 연봉협상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헤드헌터의 협상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고객사와 지원자 간의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마지막까지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해요. 

 

마침내, ‘돈을 법니다’

 

후보자는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긴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어요. 하지만 좋은 헤드헌터는 이 단계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입사 후 1주일, 1개월, 3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후보자의 안위를 모니터링하며 새로운 조직에 원만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기도 해요.

 

고객사의 조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계약조건 변경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해요. 

 

헤드헌터, 이런 사람입니다

 

정리하자면, 헤드헌터는 기업에서 찾고 있는 핵심 인재를 시장에서 찾아내어 채용까지 성공하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헤드헌터의 연락이 오면 당황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필진의 코멘트
  • 이지영: 다음 화에서는 헤드헌터 연락을 받는 방법, 헤드헌터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등을 알아보며 헤드헌터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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